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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인명진 "추가 인적청산, 못한 것이 아니라 안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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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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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이 비대위원장직 사퇴를 하루 앞둔 30일 "당에서 인적청산이 부족했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그 이상 인적청산을 할 필요가 없었기에 안한 것이지 못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인적청산은 더 강한 쇄신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었을 뿐 인적청산 자체가 쇄신의 목저이 아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9일 한국당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추인된 직후 서청원·최경환·윤상현 등 친박 핵심으로 지목된 의원 3명에 대해 당원권 1∼3년 정지의 징계를 내린 바 있다.

그는 "당헌당규를 무시한 원칙없는 인적청산은 또다른 패권의 시작이될 수 있기에 애초에 당헌당규에 근거한 제한적 인적청산을 말했다"며 "원칙을 지키며 여건에 최선을 다해 당초 목표로 했던 제한적 인적 청산을 실행했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이어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여전히 쇄신이 미흡하다고 하고 있다"며 "사실 저 자신도 이 모든 것에 만족스럽지는 않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그러나 쇄신이 한번에 되는 것도 아니고 시간도 여건도 마땅치 않았다"며 "100일 동안 이 모든 것이 바뀌는 것은 너무 큰 기대다"고 털어놨다.

인 위원장은 또 "핑계대지 않고 원칙을 지키며 느리더라도 보수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것이 보수정당의 책무다"라며 "스스로 고쳐나가는 자정능력을 길러나가길 바란다"고 한국당을 향한 당부의 말을 남겼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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