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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마지막 방문, 朴전 대통령 집에 지만씨 친박의원 속속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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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하루 앞 둔 29일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단체인 근혜동산 소속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30일 지지자들이 총 집결했다.

박 전 대통령이 법원에 직접 출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지자 300여명은 이날 오전 7시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의 집 앞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대통령님을 절대 못 보낸다”, “나를 밟고 가라”며 저항 시위를 펼쳤다.

“아이고 우리 대통령님”이라며 울거나 지지자들끼리 “태극기가 맞느냐”고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은 어느 정도 예상된 부분이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 팬클럽 ‘근혜동산’의 회장은 피의자심문 하루 전날인 29일 “박 전 대통령이 지난달 2일 생신 당시 전화로 감사의 말씀을 전해왔다”는 글을 올려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구속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나기위해 동생 지만씨와 친박 의원들도 당일 자택을 방문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기획재정부 장관 등 요직을 거쳤던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을 비롯해 조원진, 이우현 의원 등이 집결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피의자심문을 마치고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대기하게 된다. 경호나 전례를 고려하면 검찰청사 내 유치 장소(구치감)나 조사실이 대기 장소로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재판부가 최종 결정권한을 쥐고 있어 서울구치소 등 다른 곳에서 대기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서울구치소에 유치되면 신체검사를 거쳐 수의로 갈아입은 채 구치소 독방에서 법원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31일 새벽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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