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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김진태 “‘朴 향단이었다’ 발언… 홍준표는 이묭룡 아닌 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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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진태 의원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 경선토론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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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선 경선에 뛰어든 김진태 후보가 “홍준표 후보가 이몽룡인 줄 알았더니 방자였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30일 오전 YTN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홍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춘향인 줄 알았더니 향단이다’라고 언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또 “홍 후보가 친박을 쫓아내려 대선에 나온 것 아니냐”는 발언에 대해 “당내서 경합하고 있는데 ‘너희들 내가 이기면 짐을 쌀 각오를 해. 나는 다른 당하고 손을 잡을 거야’ 라고 하는 것이 어디 있느냐”며 “화가 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보수 단일화에 대해선 “아직 시간이 있으니 선거운동 과정을 지켜보면 그 당(바른정당)은 자연스럽게 우리 당을 도와주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그 당은 대선에서 완주하기 힘든 당”이라며 “선거비용에 수백억이 드는데 그 당이 선거 비용으로 200~300억원을 부담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처음부터 단일화 아니면 생존이 안 되는 당”이라며 “대구에 가면 유승민은 진짜 아니라고 하고 김무성 역시 부산에서 아니라고 한다”고 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이날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법원이 존재 이유를 이럴 때 밝혀줘야 한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도 “그동안 법원에 너무 실망을 많이 해서 마음이 무겁고 걱정이 많이 된다”고 토로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가 대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생각하기도 싫다”며 “계산적으로 살아오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잘하는 사람에게 물어보라”고 답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열린다.

배재성 기자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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