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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미 법원 '소녀상 철거소송' 기각에 중국 "찬성"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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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대법원이 캘리포니아 주 글렌데일시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철거 소송 상고 신청을 기각한 것에 대해 중국 정부가 지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우리 외교부는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다.

중앙일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평화비'를 찾은 한 어린이가 소녀상 위에 자신의 손을 포개고 있다.(왼쪽) 한편, 3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글렌데일 시립 중앙도서관에서는 해외 최초로 설립된 위안부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한 김복동 할머니가 소녀상의 손을 어루만지고 있다.(오른쪽) 2013.7.31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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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 대법원의 소녀상 철거 소송 기각 판결에 대해 “우리는 관련 판결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루캉 대변인은 “위안부를 강제 동원한 2차 대전의 일본 군국주의는 엄중한 반인도 범죄”라며 “이는 아시아와 기타 국가 국민에게 큰 재난을 가져다주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일본이 역사 문제에 대해 올바른 입장을 꺼내지 않고 국제사회의 정의로운 일에 대해 함부로 가로막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우리 외교부는 판결에 대해 언급조차 꺼렸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언론에 “이 판결에 대해 우리 정부에서 의견을 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판결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미국 연방 대법원은 글렌데일 소녀상을 철거하라며 소송을 냈다가 1, 2심에서 패소한 메라 고이치 ‘역사의 진실을 요구하는 세계 연합회’(GAHT) 대표가 제기한 상고 신청을 27일(현지시각) 기각했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유길용 기자 y2k753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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