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지사의 발언에 대해 친박 주자인 김진태 의원은 "우리가 작년에 얼마나 당했느냐. 김무성과 유승민 때문에 당이 여기까지 왔다"며 "한 번은 모르고 당했다치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정말 바보 아니냐"고 반박했다. 홍 지사는 '단일 후보'를 놓고 유승민 후보와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유 후보가 자신의 대선주자 자격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해 "살인범도 용서하지만, 배신자는 용서하지 않는다는 게 TK(대구·경북) 정서다. 그래서 유승민 후보가 안 뜨는 것"이라며 "나를 걸고 넘어져 본들 자기가 뜨지는 않을 것이다. TK는 내가 적자다"라고 맞받아쳤다. 홍 지사는 네거티브 공방과 별개로 서민 복지 정책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인명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12월 23일 직을 맡은 지 99일 만이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랜 생각 끝에 31일 당 대통령 후보 선출 전당대회를 끝으로 한국당 비대위원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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