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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매경TEST, 이공계 평균 점수가 인문계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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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매경TEST' 제41회 정기시험 영예의 대상이 발표됐다. 주인공은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박순재 씨(24). 박씨는 지난 18일 치러진 시험에서 경제 465점, 경영 460점을 획득해 총 925점을 받았다.

박씨는 "지난해 처음 치른 시험에서 700점대 성적이 나와 아쉬웠다"며 "얼떨떨하지만 그동안 노력해온 결과가 대상이라는 영광으로 눈에 보이게 나타나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박씨는 "학과 수업 내용을 기반으로 경제신문을 꾸준히 읽어온 덕분에 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며 "미래에는 전공을 살려 부동산펀드, 자산관리 등 부동산금융업계에서 일하고 싶다"고 포부를 보였다.

최우수상은 김연수 씨와 이재진 씨, 최원당 씨 등 세 명이 차지했다. 충남대 회계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최씨는 "지금은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최우수상 수상으로 경제·경영 분야 실력을 인사담당자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됐다"며 "매테의 존재를 조금 더 빨리 알고 1학년 때부터 준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최우수상 수상자 이씨는 "주식과 외환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이 시험에도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스스로 역량이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내 능력을 증명해 자신감이 커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씨는 해병대에 복무하며 최우수상을 차지해 화제가 됐다. 우수상은 한국외국어대에 재학 중인 강주희 씨 등 4명이 차지했다.

이번 41회 정기시험은 560.7점의 평균 점수를 보였다. 지난 40회 시험의 569.5점에 비해 8.8점이 떨어진 수치다. 수험생 가운데 최우수 등급을 받은 비율도 지난 시험의 5.1%에 비해 2.1%포인트 떨어진 3%로 나타났다. 국가공인 등급을 받는 600점 이상 수험생 비율은 39%로 이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매경TEST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시험은 지식 영역에서 점수가 많이 좌우됐다"며 "지식 기반이 튼튼한 최우수 등급의 평균은 이전보다 높은 반면 그렇지 못한 학생은 점수가 많이 줄어드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공계 출신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이공계 출신 수험생의 평균 점수는 543.9점으로 542.3점을 받은 인문사회계보다 높았다. 응시생의 전공은 상경계, 인문사회계, 공학계, 자연계 순서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경TEST 사무국 관계자는 "이공계 전공자도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춰야 한다는 생각이 점점 확산되며 이공계가 전반적으로 뛰어난 성적을 거둔 것 같다"고 전했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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