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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가정집인 줄 알고”…주한 캄보디아 대사관저 침입해 30kg금고 훔친 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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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찰이 압수한 금고와 범행에 이용한 장비들. 서울 용산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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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공관에 침입해 30kg짜리 금고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당은 “일반 가정집인 줄 알고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주한 캄보디아 대사관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금고를 훔친 혐의(야간주거침입절도)로 ㄱ씨(38·남)를, 훔친 금고를 함께 운반하고 ㄱ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장물운반·범인도피)로 ㄴ씨(50·여)를 검거했다고 29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21일 오후 7시15분쯤 용산구 한남동 주한 캄보디아대사관저에 담을 넘어 들어가 사무실에 있던 금고(크기 50×40×45㎝·무게 30㎏)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금고 안에는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이 들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탐문수사 등을 통해 ㄱ씨를 추적했다. 또 ㄱ씨가 도주 과정에서 연락한 ㄴ씨가 공범이라고 판단해 함께 추적했다.

경찰 조사 결과 ㄱ·ㄴ씨는 전 직장 동료들이었다. ㄱ씨는 경찰 조사에서 “본인은 캄보디아와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범행장소가 외국공관인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해당 대사관은 주택가에 있어 간판을 보지 않으면 일반 가정집과 잘 구분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확인하고 ㄱ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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