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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유승민 측, 자유한국당과 단일화 조건 "친박 총선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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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이혜훈, "홍준표 삼박 제대로 정리해야"]

머니투데이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유승민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를 마친 후 부인 오선혜(오른쪽), 딸 유담씨와 함께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17.3.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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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측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이 자유한국당과의 단일화 전제 조건으로 '친박(친박근혜)'의 총선 불출마를 위한 당원권 정지를 제시했다.

이혜훈 의원은 29일 오전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출연해 유승민 후보가 '조건부' 보수후보 단일화의 원칙으로 내건 '친박청산'의 기준에 대해 "제 생각은 탈당인데, 그게 어렵다면 다음 총선에 못 나올 만한 실질적 조치가 있어야 한다"라며 "당원권 정지 조치 정도는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한국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향해 "본인이 탄핵에 불복하지 않았다로 충분하지 않다"라며 "불복세력인 '삼박(삼성동 친박)'을 제대로 정리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 지사는) '태극기'표도 좀 얻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만약 '내가 이긴 것 자체가 친박이 정리됐다는 것'이라는 묘한 논리로 간다면 누구도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선 기간에 한국당과의 보수후보 단일화와 국민의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모두 열어뒀던 유 후보는 본선행 티켓을 따자마자 '단일화 전면 재검토'로 방향을 틀며 양쪽 모두와 거리를 두었다. 먼저 손을 내밀었다가는 지지율에서 우위인 홍 지사와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과의 단일화 논의에 끌려 다닐 수도 있다는 우려인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당내에서는 국민의당과 먼저 (단일화 협상을)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설왕설래한다"라며 "우리는 오히려 지금 '국민의당에 먼저 손을 내밀자'가 아니라 '먼저 절대 손 내밀 이유가 없다, (국민의당에서) 응해오면 (한국당보다) 먼저 검토하자'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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