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4 (화)

“정유라 특혜 교수 최순실과 대포폰 연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공판준비기일… 특검, 증거 신청/교수측 “학부모로서 통화했을 뿐”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기소된 이인성(54·〃)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가 차명 휴대전화(대포폰)를 이용해 최씨와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9부(부장판사 김수정) 심리로 열린 이 교수의 업무방해 혐의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수사 중 확보한 최씨의 대포폰에서 이 교수와 직접 통화한 내역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 교수가 중국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난해 8월쯤에도 최씨와 통화했다”며 통화 내역을 증거로 신청했다.

이 교수 변호인은 당시 이 교수가 최씨와 통화한 사실은 인정했다. 그러나 이 교수 측은 “일상적인 것은 의미를 두지 않았고 (최씨를) 학부모로 기억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부모의 입장에서 최씨가 통화한 걸 두고 국정 농단 주범인 최씨와 공모했다고 하는 점을 인정할 수 없다”며 “당시 최씨와 나눈 구체적인 통화 내용이 어떤 것인지 기억나지도 않고 서로 만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민순 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