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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민주당 "김진태, 김수남 검찰총장 사퇴 촉구는 궤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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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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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사퇴를 촉구한 김진태(사진)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김 의원의 억지와 궤변의 끝은 어디쯤일지 궁금하다"고 비난했다.

오영훈 원내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궤변으로 가득 찬 김 의원 검찰총장 사퇴 촉구 누가 공감하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대변인은 "김 의원이 (이날) 김 총장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한 발언은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의 위에 있다는 것' '자신을 권좌에 앉혀준 사람에 대해서는 보은을 위해 잘못을 덮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법과 양심이 아니라 이와 같은 생각으로 검사 생활을 했던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 의원은 심지어 고인이 되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재수사까지 요구하며 민주당의 특정 대선후보를 걸고넘어졌다"며 "이곳저곳 마구 휘두르는 주먹질에는 정의도 명분도 없어 보이지만 책임은 분명히 따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퇴'는 대통령이라도 잘못을 했다면 동등하게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관철하려는 사람이 아니라 법사위 간사로서 개혁 입법을 가로막고 국회를 농단한 사람에게 먼저 해당하는 용어라는 점도 덧붙여 말씀드린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검찰총장이 민주적 정당성을 갖는 것은 선출된 권력인 대통령으로부터 검찰권을 위임받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을 부정하면 자신의 존재의 근거조차도 사라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황 권한대행에 대해서는 "자신을 장관에, 총리에 임명해준 분이 구속영장까지 청구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다"며 "실망이 크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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