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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북한 '신형 엔진' 반복 시험 "ICBM 적용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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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 18일 북한이 미사일 '신형 엔진' 연소 시험을 했었다고 전해 드렸는데 지난주에도 엔진 성능을 시험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반복되는 시험은 무엇을 뜻하는 걸까요?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미사일 신형 엔진을 가동시켜 실제 성능을 점검해보는 '연소 시험'을 지난 24일에도 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지난 18일 신형 엔진 연소 시험을 한 뒤 6일 만에 비슷한 시험을 또 한 것입니다.

잇따른 시험에 대해 CNN은 "몇 주 사이 미사일 엔진 시험을 3번 했다"고도 전했습니다.

다만, 북한은 주엔진 1개와 보조엔진 4개의 출력을 점검했던 지난 18일 시험은 매체를 통해 공개했지만 24일 때는 침묵했습니다.

이런 반복 시험은 결국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하기 위한 과정인 것으로 보입니다.

ICBM에 맞게 엔진 크기를 줄이면서 효율은 높이는 시험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마이클 엘먼 / 국제전략연구소 미사일연구원
- "보조엔진을 주엔진에 더 밀착시켜 크기를 줄이면 기존 북한 ICBM에 장착할 수 있게 됩니다."

군 당국도 "의미있는 추가 시험이었는지 단순 정비 차원의 점검이었는지 확인하는 중"이라면서도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재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이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신년사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가 마감 단계"라고 밝히며 ICBM 발사를 공언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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