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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확정…"반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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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62% 득표율로 최종 선출…보수 후보 단일화 논의 탄력받을까]

머니투데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경선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19대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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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가 남경필 후보를 꺾고 대통령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4당 중 가장 먼저 대선후보를 확정지은 바른정당은 앞으로 유 후보의 공약대로 보수 후보 단일화 전략 등을 통해 대선레이스를 치러나갈 계획이다.

바른정당은 2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대선후보 선출대회를 열고 총 3만6593표(62%)를 얻은 유 후보를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남 후보는 총 2만1625표(38%)로 유 후보에게 패했다. 바른정당 경선 결과는 정책평가단 투표(40%)와 여론조사(30%), 당원투표 (30%)를 합산해 산출됐다. 바른정당은 지난 25~26일 일반국민여론조사를 진행했으며 대의원 현장투표를 제외한 당원선거인단 투표를 27일 저녁 마감했다. 28일 3000명의 대의원 현장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했다.

유 후보는 지난 18일부터 실시된 권역별 정책평가단 투표에서부터 승기를 잡아왔다. 유 후보는 호남, 영남, 충청, 수도권 등 4권역에서 총 1607표(59.8%)로 전승을 거둬 남 후보(1082표·40.2%)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에 여론조사기관에서의 정례 여론조사 등에서도 매번 유 후보가 남 후보를 앞서온 만큼 이날 결과가 뒤집힐 여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유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이 땅의 보수를 바로 세우는 데 앞장서겠다"며 "무책임하고 무능한 세력들에게 우리의 자랑스러운 조국의 운명을 맡기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뜨거운 기운을 받아 5월 9일 기필코 감동의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유 후보는 앞으로 배신프레임 극복과 지지율 반등, 당내 갈등 극복 등 산적한 과제를 풀어 나가야할 것으로 보인다. 유 후보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던 배신자 이미지를 극복하고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할 경우 본선에서의 지지율 반등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유 후보가 평소 보수후보 단일화를 주장해왔던 만큼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등과의 대선후보 단일화 논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31일 자유한국당이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는 홍준표 후보나 김관용 후보를 대선후보로 확정할 경우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후보 단일화 논의는 더욱 속도를 받을 전망이다.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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