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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호남이어 연승"VS "안방 충청도서 압승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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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섭 기자]
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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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중부매일 한인섭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 향방을 가를 충청권 대의원 투표가 29일 진행될 예정이어서 문재인 후보가 호남권에 이어 연승을 할지, 안희정 후보(충남지사)가 반전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문재인 후보측은 28일 충남을 제외한 대전과 충북의 지지세에 힘입어 충청권에서도 '우세'를 전망했다. 안희정 후보측 역시 "'텃밭'인 충청권 대의원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경선 기적을 만들겠다"며 반전을 자신했다.

문재인 후보 문화예술특보로 경선에 참여한 국회 도종환 의원(청주 흥덕)은 28일 취재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호남권 대의원 대표 결과처럼 압승은 어렵지만, 우세하게 이길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도 의원은 "충남은 안 지사 지역이라 쉽지 않겠지만, 대전과 충남, 충북, 세종은 문재인 후보 표가 많다"며 "충청권 대의원 대표와 전체적으로는 우세하게 이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도 의원은 이어 "서로 존중하는 아름다운 경선, 경쟁후보 유세에 대해서도 박수를 쳐 줄 수 있는 경선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안희정 후보 캠프 정책단장은 이날 "29일 열리는 대의원 투표를 통해 충청권이 주역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변 의원은 "충청권 정서는 영호남 패권에 지쳐있는 상황 인데, 이번에도 똑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만큼 충청도 출신인 안 지사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지역주의ㆍ패권주의를 종식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며 "반기문 전 총장을 통해 결집했던 '충청대망론'에 다시 결집해 충청권이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 의원은 이어 "세종시가 행정수도라는 점을 헌법에 명시하고, 세종을 중심으로 신수도권 시대를 열려면 충청에서 성장한 안희정을 대통령에 당선시켜야 한다"며 "문재인 후보가 되면 충청권은 얻을 게 없다"고 말했다.

안희정 후보는 앞서 이날 경남 양산 통도사 방문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충청도에서 압도적인 승리로 경선 기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보수적인 충남도정을 7년간 이끌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고, 통합의 리더십을 충남도민들이 입증하셨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민주당은 29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 이재명 후보, 최성 후보 등 4명의 합동연설회를 개최한 후 충청권 전국대의원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투표에는 충청권 전국대의원 1천468명이 참여한다. 순회경선은 대의원 투표 후 개표가 진행되고, 개표 후에는 충청권 전국 투표소 투표, ARS투표 결과가 공개된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 실시된 호남권 순회경선에서는 문 후보가 60.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승했다. 안 후보는 20%, 이재명 후보는 19.4%, 최성 후보는 0.4%를 기록했다. 를 기록. 문 후보는 호남권 경선에서 현장 투표소투표, ARS투표, 대의원 등을 합산한 23만6천358표 중 14만2천343표를 얻었다. 안 후보는 4만 7천215표, 이 후보는 4만5천846표, 최성 후보는 954표를 각각 얻었다.

민주당은 앞서 27~28일 이틀간 권리당원과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ARS투표를 실시했다. 이어 31일부터 2차 선거인단 ARS투표를 실시한 후 다음달 3일 후보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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