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남경필 후보. 바른정당은 2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를 열고 원내 4당 중 제일 먼저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오종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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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후보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한 연설에서 “이제까지 민심은 왔다 갔다 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갔다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갔다. 심지어 보수 민심이 안철수, 안희정 두 야권 후보에게 가기도 했다. 심지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도 갔다”고 말했다. 그런 후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치려고 기다리는 유승민 후보에게 (민심을)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남 후보는 1977년 당시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거둔 홍수환과 카리스키야의 권투 시합 영상을 통해 역전 드라마를 강조했다. 남 후보는 “저를 홍수환 선수처럼 역전 KO 승을 시켜주시면 제가 본선에 가서 누구와 붙겠나. 둘이 딱 벗고 원고 없이 1:1로 남경필 후보, 문재인 후보가 마주치면 국민이 누굴 찍겠나. 바로 남경필을 선택한다”고 주장했다. 남 후보는 “낡은 정치는 패권이다. 전 새정치를 한다. 역전 드라마는 늘 재미있습니다”고 호소했다.
바른정당은 이번 대통령 경선에 4차례 토론 이후 진행한 국민정책평가단의 투표를 40%, 일반국민여론조사를 30%, 당원 및 대의원 투표를 30% 반영한다. 국민정책평가단의 투표, 당원의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27일 모두 마감됐다. 대의원 투표를 28일 오후 현장에서 진행해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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