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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한성숙 네이버 대표 "공정·투명한 기술플랫폼으로 태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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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대표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투명경영' 아젠다로 제시

'프로젝트 꽃' 확장한 분수펀드 600억 조성

아시아투데이

한성숙 네이버 대표/제공=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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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투명하고 공정한 기술플랫폼으로 네이버를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투명경영’은 올해 재계의 화두다. 특히 네이버는 창업자, 대표이사, 이사회 의장을 각각 다른 사람이 맡아 분권형 경영체제의 한 예를 제시했다.

한 대표는 28일 서울 중구 롯데 애비뉴엘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투명경영은 기술플랫폼으로서 네이버의 공정성을 확보해나가기 위한 장치”라고 밝혔다.

네이버 최고경영진은 한 대표, 이해진 창업자, 변대규 이사회 의장으로 구성된다. 한 대표가 사업적인 영역을 이끌면 이 창업주가 글로벌 비즈니스를 책임진다. 변 의장은 네이버의 경영적 판단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았다.

한 대표는 “네이버를 기술플랫폼 회사로 변화시키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부분은 변 의장의 도움과 조언을 받아서 실행해나갈 것”이라며 “이해진 의장의 경험과 벤처 1세대 변대규 의장의 경험을 녹여서 네이버라는 회사를 선례로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기술플랫폼으로 한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기술플랫폼 선언 후 번역 애플리케이션(앱) ‘파파고’, 웹 브라우저 ‘웨일’, 자율주행차, AI 플랫폼 ‘클로바’ 등을 개발해왔다. 올 여름엔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피커 출시도 앞두고 있다.

새로운 서비스는 대부분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과 경쟁하게 된다. 웨일은 웹브라우저 구글 크롬,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등과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네이버TV의 경쟁자는 유튜브, 아프리카TV 등 수많은 동영상 플랫폼이다. 한 대표는 “기술이나 인력확보 등 글로벌 기업과 대결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고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인터넷기업들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작업에도 힘쓴다. 한 대표는 인터넷기업협회장을 맡고 있다. 인기협은 올해 게임산업협회, 온라인쇼핑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핀테크산업협회, 인터넷전문가협회와 함께 ‘디지털경제협의회’ 조직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600억원 규모의 ‘분수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의 성장을 돕는 ‘프로젝트 꽃’의 대상을 소셜벤처, 소규모 공익단체 등으로 확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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