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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김진태 "산발로 포승줄 묶여 감옥가는 거 생중계해야겠나…김수남 총장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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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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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선 주자 김진태 의원이 “김수남 검찰총장은 당장 사퇴하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8일 국회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출직이 아닌 검찰총장이 정당성을 갖는 것은 대통령으로부터 검찰 권력을 위임받았기 때문”이라며 “자신을 임명한 대통령을 구속하면서까지 자리를 지킨다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파면돼 자택에 가 있는 분을 숨도 돌리기 전에 구속까지 할 필요가 있나”며 “전직 대통령이 산발로 포승줄에 묶여 감옥 가는 것을 전 세계에 생중계해야 직성이 풀리겠느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삼성동 사저에 기자들이 진을 쳐서 한발짝도 나갈 수 없는데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나. 검찰은 무죄 추정 원칙도 모르느냐”며 검찰의 영장 청구 사유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황교안 권한대행을 향해 “법무부에 수사지휘권을 행사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 실망이 크다”며 “지금이라도 황 권한대행은 고영태 사건, 노무현 640만달러 사건 수사를 법무부에 지시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의원은 27일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궁궐에서 쫓겨나 사저에서 눈물로 지새는 여인에게 사약을 내리는 격”이라고 했다.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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