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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김민석 "'피고인' 촬영중 눈물 뚝뚝..신린아 최고 여배우"(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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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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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피고인' 김민석이 함께 호흡을 맞춘 신린아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배우 김민석이 28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민석은 극중 기억 상실증에 걸린채 아내와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쓴 검사 박정우(지성) 감방 메이트로, 후에 박정우 딸 박하연(신린아)을 납치했지만 끝까지 지켜주는 반전을 선사했던 이성규 역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이성규는 극 말미 박정우 누명을 벗기기 위해 함께 고군분투 하다 끝내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며 시청자에 큰 인상을 남겼다.

김민석은 극중 가장 크게 호흡을 맞춘 신린아에 대해 "제 첫 상대 여배우가 (신)린아다"고 평한 뒤 "린아는 연기를 너무 잘하는 친구기 때문에 연습도 안한다. 그냥 들어가는데 그냥 잘한다. 저도 린아랑 놀아주다가 리허설 맞춰보고 가는데 그냥 갔는데 아차 싶기도 해서 연습하고 다시 들어간 적도 있다. 린아가 저를 많이 따르기도 했지만 제가 정말 좋아하는 아이였기 때문에 무슨 연기를 해도 케미가 잘 살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김민석이 처음 본 신린아는 어떤 아이 였을까. 김민석은 "린아는 눈에 애처로움이 담겨있다. 그래서 처음 봤을 때부터 '너구나' 하면서 마음이 가고 눈길이 갔는데 감방 찍고 나서 린아랑 대면하러 갔는데 첫신부터 끝까지 감정신이 자동으로 나오게 됐다"며 "후반부는 린아나 저나 서로 하연이와 성규가 된 것처럼 보기만 해도 감정이 과잉돼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오히려 과잉이다 싶어서 눈물 닦고 촬영을 진행 한 적도 있다"고 촬영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또 김민석은 "'피고인'을 찍을 때 나한테는 '하연이'라는 존재밖에 없었다. 집, 촬영장을 오가며 자고 일어나면 하연이만 생각하도 보니 성규 하연이 장면의 케미가 많이 살고 더 애처롭게 표현 된 것 같다"며 아쉽고 힘들었던 점에 대해 "너무 진실을 숨긴 채 도망다니기만 하다 보니 '언제까지 저럴 수 있을까' 싶어 아쉽기도 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감방신이 제일 힘들었다. 박정우(지성)와 주변 인물들을 속이고 친한 척 옆에 있다는 게 많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김민석은 '피고인' 촬영을 하며 평소 활발하던 성격이 많이 폐쇄적으로 변하며 힘들었다는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나는 촬영 할 때 작품 분위기에 성격이 따라가는 편인 것 같다. 그래서 '피고인' 찍을때는 다른데 나가도 즐겁지 않아서 정말 조용히 살았다"며 "기분이 다운 돼 있고 6부 엔딩(이성규가 하연이를 납치했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장면)이 끝나고 7부부터는 사람 많은 술집가서 술 마시기도 싫었다. '피고인' 감정 이입을 많이 해서 친구들 노는 것도 아니고 SNS자체도 안하고 조심했다"고 촬영 당시를 소회했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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