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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세월호 저격수’ 정미홍, 과거 막말 보니 “세월호 집회, 일당 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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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동아일보DB


'세월호 인양 반대' 막말 발언으로 논란에 선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과거에 세월호 집회에서 일당을 받은 청소년이 있다고 말해 관심을 집중되고 있다.

정 전 아나운서는 2014년 5월 4일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청소년들이 서울역부터 시청 앞까지 행진을 하면서 '정부가 살인마다, 대통령 사퇴하라'고 외쳤다. 손에는 하얀 국화꽃 한 송이씩을 들었다"면서 "내 지인은 자기 아이가 시위에 참가하고 6만 원 일당을 받아왔다고 했다. 참 기가 막힌 일"이라고 적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하지만 5일 그는 "제가 어젯밤에 올린 트윗 글은 지인으로부터 들은 것이었지만, 다시 한번 구체적으로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었습니다"라고 번복했다.

이어 "국민의 큰 슬픔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추모의 물결을 욕되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올렸는데, 추모 행렬에 참가하신 순수한 시민과 학생들에게까지 누를 끼쳐 대단히 죄송한 마음입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침몰 참사'로 저 역시 참담한 큰 슬픔을 갖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추모해왔습니다"라며 "이 엄청난 국가적 슬픔이 마무리될 때까지 절필하고 자중하며 애도의 마음만으로 지내겠습니다.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전 아나운서는 25일 '제3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 단상에서 "처음부터 세월호를 건져내야 한다는 것에 반대했다"라며 "인명을 귀하게는 여기나 바닷물에 쓸려갔을지 모르는 그 몇 명을 위해서 수천억을 써야겠냐"고 발언했다.

이어 "아직도 세월호 7시간을 운운하면서 광화문 세월호 천막을 치우지도 않아 국민들의 스트레스를 치솟게 만든다"라면서 "마음 같아선 제가 불도저를 들고 가서 (세월호 천막을) 다 밀어버리고 싶다. 이제 세월호를 건져졌으니 진실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겠다"고 전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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