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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2017 시민의 선택]7000여명 운집 뜨거운 응원전…후보 가족들도 ‘한 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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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 같은 예선’ 불꽃 경쟁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첫 순회경선이 열린 27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선 후보들과 지지자들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7000여명이 운집한 행사장에는 후보 지지자들이 노래를 부르며 뜨거운 응원전을 폈다. 개표 결과가 발표되자 1위 문재인 후보 측 지지자들과 3위 이재명 후보 측 지지자들 간 희비가 엇갈리며 일부에서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

행사장에는 ‘더 준비된 문재인’ ‘확실한 필승카드 안희정’ ‘적폐청산 개혁대통령 이재명’이라는 대형 플래카드가 걸렸다.

후보 가족들도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부인 민주원씨, ‘큰아들’이란 명찰을 단 아들 정균씨와 함께 인사했다. 문 후보 부인 김정숙씨는 ‘따뜻한 정숙씨’라고 소개했다.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도 내빈석에서 행사를 지켜봤다.

노란 나비 모양 배지와 노란 손수건을 펼쳐든 안 후보 측 지지자들과 ‘진짜 교체’라고 쓰인 주황색 반팔 티셔츠를 입은 이 후보 측 지지자들은 연설 전부터 후보 이름을 연호했다. 문 후보 지지자들은 영상에 문 후보가 등장하자 파란색 스카프를 흔들며 ‘문재인’을 연호했다.

첫 연설자인 문 후보는 ‘준비된 후보’를 강조하며 “호남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신다면 저 문재인이 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우클릭’ 행보 비판에 “민주당의 뉴클릭”이라며 “이 길은 김대중과 노무현, 그 미완의 역사를 완성하기 위한, 민주당의 젊은 후손 저 안희정의 길”이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을 선택하면 김구 선생이 못다 이룬 자주독립의 꿈을, 김대중 대통령이 못다 이룬 평화통일의 꿈을, 노무현 대통령이 못다 이룬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의 꿈을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지지자들은 호남권 투표소·자동응답전화(ARS)·현장 투표 결과가 발표될 때마다 지지 후보의 이름을 외치며 환호성을 보냈다. 개표 결과가 나온 뒤에도 지지자들은 한동안 행사장을 뜨지 않고 지지 후보의 이름을 외쳤다. 이 후보 측 지지자 일부는 3위 결과에 불만을 표시하며 “선거관리가 공정하지 못하다”고 소리치기도 했다. 문 후보 측 지지자들 일부는 팬클럽 이름을 외치기도 했다.

<광주 | 김한솔·박송이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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