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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민주당 호남권 `흥행`…문재인에 약일까? 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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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세론 입증..60% 압도적 승리

23.6만여명 참여..국민의당 2.5배 웃돌아

문, 안철수와 본선 경쟁시 '글쎄'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첫 호남권 순회 경선이 흥행 속에 막을 내렸다. 국민의당이 완전국민경선제로 9만명을 모으며 민주당의 흥행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 아니냐는 시각을 일축했다.

27일 호남권 민주당 경선 투표 결과는 지난 22일 치른 호남권의 투표소 투표 결과와 25~26일 진행된 호남권 ARS 응답 결과에 현장에서 투표한 대의원들의 투표 결과를 합산해 발표됐다.

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경선에 참여한 숫자는 총 23만6358명으로 국민의당(광주 전남 6만2389명·전북 3만 382명 등 총 9만2771명)의 2.54배를 기록했다. 국민들과 일반·권리당원이 참여하는 ARS 투표에는 총 22만2439명이 참여해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투표소 투표는 1만2524명, 순회투표 대의원 투표는 1395명을 기록했다.

경선 현장을 찾은 당원과 지지자 등도 국민의당을 앞섰다. 민주당 지지자 7000여명은 이날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을 가득 메우며 높은 관심을 표했다. 국민의당 지지자 3000여명이 현장을 찾았음을 감안하면 2배이상 많은 수치다.

물론 국민의당의 완전국민경선제는 국민들이 100% 현장을 찾아 투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만큼 단순한 숫자상 우위를 비교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하지만 국민의당과 대체재 성격을 보이는 민주당 경선이 흥행을 거뒀다는 점과 안철수의 대항마인 문재인 후보가 60%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는 면에서 호남민심은 ‘확실한 정권교체’에 더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투표 결과 총 14만2343표를 얻어 60.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특히 대의원들이 직접 현장에서 투표한 순회투표의 경우 무려 75%의 지지율을 보이며 여타 후보들을 압도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전략적 투표를 하는 호남권의 민심을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며 “일단 문재인 후보가 60%를 넘어선 만큼 대세론에는 지장이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당 후보로 선정돼 문재인 후보와 양강구도를 이룰 경우 문 후보의 경쟁력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라며 “친문 패권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아 안철수 후보가 좀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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