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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800명 이상 체포' 러시아에서 반정부 시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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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러시아에선 전국적으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올린 메드베데프 총리의 부정축재 보고서가 그 시발점이었는데요,
대체 어떤 내용이기에 러시아 전역이 이렇게 들썩이는 걸까요?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장에 빼곡히 모인 러시아 시민들이 한목소리로 부정축재를 일삼은 메드베데프와 정부를 향해 "부끄럽다"고 외칩니다.

현장음) "부끄럽다! 부끄럽다!"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곤봉에 맞거나 사지가 들려 체포당하는 시민들.

모스크바에서만 벌써 800명이 넘었습니다.

이번 시위는 한 사회운동가가 올린 '메드베데프의 비밀스런 생활'이란 부정축재 폭로 보고서가 시발점이 됐습니다.

보고서에 등장하는 메드베데프의 차명 별장입니다.

끝도 없이 펼쳐진 이 별장의 면적은 약 7만 3천 평.

축구장, 호수, 별채가 따로 있습니다.

우리 돈으로 1천 억 가까이 나가는 또 다른 별장

이것 역시 차명으로 '소츠고스프로엑타'라는 재단 소유로 돼 있는데 이 재단을 만든 사람이 메드베데프의 자산 관리인입니다.

사실상 메드베데프 것이란 주장입니다.

폭로에 나선 사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는 반정부 시위에 참여하려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반면 메드베데프 총리는 이에 대해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시위를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지자들을 결집하려는 야권의 도발로 규정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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