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민주당 경선, 검증 외면하고 변죽만 울리는 담합경선”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김영환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27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과 관련해 “민주당 경선은 검증의 기본을 저버린 담합경선이다. 이런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하면 본선에서 국민에게 큰 혼란을 초래하고 정권교체마저 위태롭게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증이 원칙에서 벗어난 변죽만 울리고 있는 변죽경선으로 가고 있다.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후보가 서로 치열하게 논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검증의 원칙에서 이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최성 후보가 여러 차례 주장했듯이 ‘전과조회서를 공개해보면 알 수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공격하듯이 엄청난 액수의 불법정치자금 수수로 실형을 받은 후보가 과연 정권교체로 대통령이 될 수 있는가, 음주운전, 검사사칭과 같은 전력을 가진 후보가 어떻게 대통령이 될 수 있는가. 이것이 검증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세 후보는 전주 우석대 태권도학과 대학생 동원논란, 제주 청년지지선언 조작 논란, 성남시 공무원 선거운동 논란의 책임이 있지만 한마디 반성도 없이 서로를 감싸면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특히 문 후보와 연계된 전주 우석대 대학생 동원과 ARS인증번호 취합은 대학가에서 전무후무한 사건이다. 특히 교수라는 자리를 이용해서 특정후보의 선거운동을 강요했다면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질타했다. 문 전 대표 아들에 대한 취업특혜 의혹도 제기했다. 김 최고위원은 “문 후보의 아들과 관련된 공기업 취업특혜 논란도 석연치 않다. 고용노동정보원장이 문 후보가 민정수석으로 있을 때 행정관, 비서관을 지내면서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그는 민노총 간부와 청와대 노동비서관 출신인데 현재 삼성물산 감사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남은행, 신세계종금, 파산관재 활동에 대한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그런데 이런 문제를 피해 묵살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 경선은 검증의 기본법칙을 버리고, 담합하고, 후보들이 실제적인 검증을 외면하고 변죽만 울리는 변죽경선이다. 국민의 알권리를 박탈하고 국민을 속이는 일이다. 남의 당의 일에 간섭하자는 것이 아니라 이 나라의 중대한 문제이다.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한다”며 철저한 검증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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