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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리니지M’ 모바일 날개 달고 대만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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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PC판에 이어 감마니아와 퍼블리싱 계약

국내에선 올 상반기에 출시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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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게임 시절 절정의 인기로 대만의 국가전산망을 다운시키기도 했던 ‘리니지’가 모바일 버전으로 부활해 대만에 진출한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엔씨소프트는 대만 게임업체 감마니아와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대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과거 PC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리니지’를 모바일 환경에서 그대로 구현한 게임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상반기 중 리니지M을 국내에 선보인 후 대만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대만 시장은 엔씨소프트에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2000년 리니지의 첫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할 때도 엔씨소프트의 첫 번째 선택은 감마니아와 대만 시장이었다.

감마니아는 리니지의 이름을 ‘천당’으로 바꾸고 대만 시장에 선보였다. 서비스 시작 12일 만에 천당은 최고 동시 접속자 수 1만명, 회원수 8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20만명이 동시 접속하면서 국가전산망이 다운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대만 최고의 인기 게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대만 게임업계 최초로 전용 데이터센터가 구축됐고, 누적 회원수만 900만명에 달했다. 리니지는 대만의 온라인 게임 사상 가장 오랜 기간 서비스된 게임으로 현재도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감마니아는 ‘리니지M’의 개발 소식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는 후문이다. 감마니아 관계자는 “대만 게임시장 인구가 2000여만명에 달하는데 그중 900만명이 리니지를 했다”며 “국민 게임인 만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기대만큼 계약금의 규모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중국에 진출할 당시 계약금이 1000만달러였는데, 이를 상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당시의 추억을 살려 ‘리니지M’도 ‘천당M’이라는 이름으로 바꿔 대만에서 서비스하기로 했다. 감마니아는 올해 안에 대만과 홍콩, 마카오 지역에 리니지M을 출시할 계획이다. 양사는 리니지M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의 확장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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