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연구개발특구 특집]광기반 융·복합 등 5대 특화산업 육성...광주연구개발특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자신문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가 입주해 있는 광주이노비즈센터 전경. 광주본부는 이 곳에 기술사업화 서비스와 비즈니스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들의 집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11년 1월 지정된 광주연구개발특구는 첨단1·2지구를 비롯해 진곡지구와 장성 나노지구, 첨단3·신룡지구를 포함한 6개 지구로 구성됐다. 전체 면적은 광주 광산구·동구·북구와 장성군을 포함해 총 18.73㎢(567만평). △광기반 융·복합 △바이오 소재 △스마트그리드 △친환경 자동차부품 △디자인 문화콘텐츠를 5대 특화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광주특구에는 광주과학기술원, 한국광기술원 등 12개 공공연구기관과 광주테크노파크 등 8개 지원기관이 밀집돼 있다. 차세대 광융합기술 등 첨단산업에서부터 녹색산업에 필요한 최적의 연구역량 및 인프라가 집적된 곳이다.

이곳은 기업 입주 수요가 매우 높다. 이미 산업용지 대부분이 분양됐다. 최근 개발과 동시에 분양에 들어간 진곡·나노지구도 마찬가지다. 진곡지구는 92%, 나노지구는 100% 분양률을 자랑한다. 특구 개발이 모두 마무리되면 총 2000개 이상 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본부장 임창만)는 연구소기업과 첨단기술기업 제도를 접목해 기업 성장 가교 역할을 해 왔다. 특구 내 입주기업 및 기관 협의체 운영을 통해 애로사항을 지원하고 특구 네트워크 활성화에 역점을 뒀다. 전통기업에 첨단기술을 이전해 부가가치가 높은 제조기업으로 전환에도 힘쓰고 있다.

그 결과 특구 지정 전 509개이던 입주기업 수가 6년 만에 1092개로 갑절 이상 늘었다. 매출 규모도 7조4000억원에서 10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2만명이던 인력은 2만8000명으로 늘었다.

최근 광주시의 고용 및 매출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광주특구는 고용과 매출액이 모두 급증했다. 광주특구가 지역경제 발전의 중심축으로 뿌리내리고 있는 셈이다.

광주특구본부는 지난 6년간 531억을 투입, 187억원 기술이전료 수입(기술이전건수 139건)과 고용창출 832명, 사업화개발 86건, 연구소기업 47건 설립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정부출연금으로 416억원을 투입해 총 88개 기업에 기술이전 사업화연구과제(R&BD)를 지원했다.

지원 기업 중 오이솔루션과 애니젠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연구소기업은 지금까지 총 47개가 등록됐다. 첨단기술기업은 지금까지 14개가 지정돼 법인세감면 합산누계 약 63억원을 기록했다. 첨단기술기업은 절감된 법인세 비용을 신규 사업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해 성장동력 발판으로 삼고 있다.

전자신문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 사업설명회.광주본부는 연구소기업과 첨단기술기업 제도를 접목해 기업 성장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광주특구본부는 사전기획을 거쳐 유망한 사업아이템 발굴과 가치평가로 기술 자본화, 역량강화 및 R&BD 지원, 사업화 등 전주기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비즈-액셀러레이팅 사업으로 후속지원 및 투자연계를 강화해 연구소기업 2.0 시대를 열 계획이다.

지난해 문을 연 광주이노비즈센터의 기술사업화 서비스와 비즈니스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의 집적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노비즈센터 업무시설 임대율은 60%를 넘었다. 올해는 75%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에는 사업화와 경영전반의 애로 사항을 체계적이고 심층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개방형 연구소기업 지원 플랫폼을 구축했다.

기술사업화 활성화와 연구소기업 설립 촉진에 109억원을 투입한다. 기업 수요를 중심으로 매칭 가능한 공공 기술을 발굴하고, 대덕 등 타 특구와 연계해 기술 확산 촉진에 나선다.

'지-테크(G-Tech) 포럼'에 기업 참여를 늘리는 등 현장 요구도 반영하기로 했다. 기술 창업도 설립에 초점을 맞춘 과거와 달리 성장단계별 맞춤형으로 바꾼다. 설립, 시장 진입, 성장, 투자회수(EXIT) 등 단계별로 기업 규모와 수요를 고려한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연구소기업도 성장 지원에 무게를 둔다.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 프로그램과 초기자본 투자를 강화,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견인하겠다는 취지다. 시장창출형 연구소기업 설립과 질적 성장지원을 강화해 향후 7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광주지역 6개 대학이 공동 출자해 만든 광주연합기술지주 등과 연구소기업 육성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기술창업과 투자 촉진을 위해 한국광기술원 등 공공연구기관의 공동기술지주 설립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총 440억원 예산을 투입해 특구 내 연결도로 건설과 첨단3지구 신규 산업단지 개발에도 나선다. 첨단3지구는 첨단1〃2지구와 나노지구를 잇는 교두보로 특구 조성목적 실현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특구를 4차 산업혁명의 지역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친환경자동차부품, 스마트에너지, 광전자융합, 의료소재부품 등 특화산업을 고도화시킬 방침이다.

임창만 본부장은 “연구소기업은 첨단 아이디어와 기술, 제도 결합이라는 측면에서 기술 혁신 창업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광주특구만의 연구소기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 올인원 서비스를 통해 연구소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