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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연구개발특구 특집]IT 기반 융복합 산업 거점...대구연구개발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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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대구연구개발특구 테크노폴리스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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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구개발특구는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하는 융·복합 산업 거점이다. 2011년 조성된 이후 대구와 경북의 혁신 역량과 고급 기술인력을 활용해 연구개발(R&D)과 비즈니스 기능을 결합한 IT융·복합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했다.

이곳에는 465개 기업이 둥지를 틀었다. 입주기업 매출 규모는 총 5조6000억원, 근무 인력은 3만여명에 이른다. 연구소기업은 88개사, 첨단기술기업은 11개사가 지정됐다. 대구특구본부는 지금도 대구시와 협력해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찾아가는 설명회와 합동투자유치 설명회를 지속하고 있다.

앞으로는 테크노폴리스 지구와 의료 R&D 지구를 중심으로 △스마트IT △의료용 기기 및 소재 △그린에너지 △메카트로닉스를 4대 특화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대구시 달성군 현풍·유가면 일원에 791만㎡ 규모로 조성된 테크노폴리스 지구는 5만명이 상주하는 세계 최초 100% 에너지 자족도시로 건설한다. 자율주행 실증도로를 구축, 자율주행자동차 테스트베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한 지원기관을 집적시킬 예정이다. 산학연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대구테크비즈센터도 건립한다. 대구테크비즈센터는 1만3855㎡ 규모로 오는 6월 착공, 내년 말에 준공한다.

전자신문

대구연구개발특구 의료R&D지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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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R&D 지구는 대구시 동구 신서동 일원에 108만㎡ 규모로 조성됐다. 의료기기 개발·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이미 93%를 분양했다.

테크노폴리스와 의료R&D지구 입주기업 활동도 활발하다. 테크노폴리스지구에는 현대중공업과 평화발레오가 연내 가동을 목표로 공장을 건립하고 있고, 의료 R&D 지구에는 크레템과 튜링겐코리아 등 의료분야 강소기업 9개사가 입주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은 향후 895명을 신규 고용, 6500억원 규모 매출 활동을 벌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특구는 첨단기술기업을 지정해 새로운 기업성장을 지원한다. 지난해 11개 첨단기술기업 중 4곳이 13억8000만원 법인세 감면혜택을 받았다.

2015년 12개사에 불과하던 연구소 기업도 최근 88개사로 급증했다. 대구특구본부가 운영하는 독특한 연구소기업 설립 및 성장지원체계 덕분이다.

<표> 대구특구 특화분야 연구소기업 현황

대구특구본부는 연구소기업 양적 팽창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위해 2015년 연구소기업 멘토링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연구소기업 스타프로젝트를 만들고, 연구소기업을 현장 밀착형 패키지로 묶어 지원하는 지원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에서 기술을 이전 받아 설립한 연구소기업 그린모빌리티는 스타프로젝트 지원을 받아 국내외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집중 지원을 받아 올해 120억원 매출에 도전한다. 연구소기업 제윤메디컬도 대구특구본부 컨설팅 지원을 받아 해외진출이 한창이다. 이 업체는 최근 우리 정부 무상원조(ODA)를 받은 모로코로부터 4억원을 투자받기로 약속했다. ODA 국가로부터 한국기업이 투자받기는 처음이다. 제윤메디칼은 올해 대구특구본부와 대구시의 지원으로 해외는 물론 국내시장에 자사 스마트 복약플랫폼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특구는 지난 1년 동안 연구소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연구소기업 멘토링과 지원창구를 운영, 해외진출 2건과 애로해결지원 11건을 수행하는 성과를 올렸다.

기술이전 사업화 성과도 적지 않다. 대구특구는 설립 이후 최근까지 84개 특화분야 과제에 419억원을 지원했다. 이를 토대로 한 기술이전 사업화 성과는 266억원에 이른다. 지난해에도 기술이전사업화 지원을 받은 기업의 매출 성과가 이어졌다. 평화정공은 '보행자 상해 저감을 위한 액티브 후드 라이프시스템'을 현대·기아자동차에 공급, 75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메가젠임플란트는 '물유리 코팅과 표면처리방법으로 골융합 특성을 향상시킨 치과용 임플란트 개발과제'로 7억5000만원의 매출을 거뒀다.

대구특구는 앞으로 연구소기업 설립을 대학 중심에서 정부출연연과 대경권 공공연구기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전략으로 대구특구 연구소기업 성공지원 스토리를 만들어 낼 계획이다. 또 대구테크비즈센터 건립 등 인프라를 확충해 기업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발굴해 성장을 지원하는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가기로 했다.

전통·중견기업 수요기술 중심으로 발굴하되 핵심공공기술 발굴을 병행해 추진함으로써 추천기술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상문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장은 “특구 혁신주체인 산학연 구성원들과 함께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해 창업을 활성화하고, 산업기술간 융합을 촉진시켜 새로운 시장과 양질을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연구소기업과 첨단기술기업 지정 육성으로 전통 생산·제조 위주 산업구조를 첨단기술 산업구조로 전환,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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