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국민의당 "'文 꺾으라는 호남 민심 확인됐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제30차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


호남권 경선 10만여 명 참여 호평 쏟아져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국민의당은 27일 자당 호남권 경선에 10만 명에 가까운 투표자들이 몰린 데 대해 "문재인 대세론을 꺾으라는 호남 민심이 확인됐다"고 자평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는 25일 광주·전남·제주와 26일 전북 지역 경선에 총 9만2,816명이 참여하며 흥행에 성공한 것에 고무된 발언이 쏟아졌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호남 경선을 통해서 숨어있는 국민의당 지지자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문재인 대세론을 꺾어달라는 호남의 민심도 확인했다"며 "문 후보와 캠프 인사들은 '전두환 표창', '부산 대통령' 등 계속되는 막말에 대해서 감추기에만 바빴고 진심 어린 사과는 없었다. 호남은 문 후보에 대해 시간이 갈수록 더 차갑고 냉정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당 선거관리위원장인 장병완 의원은 "그동안 언론에 공표된 여론조사들이 소위 '문재인 대세론'을 기정사실로 간주했다. 호남인 대다수는 '이건 사실이 아닌데' 하면서 수긍을 못 하고 매우 답답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서 이번 국민의당 경선에 호남인들이 대거 참여해 '이게 바로 호남 민심이다' 하고 보여주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여론조사와 달리 호남 바닥 민심은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보다 국민의당과 안철수 전 대표에게 많은 기대와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 (호남은) 못 미더운 양자보다 진실한 사위를 더 원하고 있다"며 '호남 사위론'을 내세워온 안 전 대표를 치켜세웠다.

그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드러난 문 전 대표의 무능, 불통, 퇴행성 등을 통해 국민은 문 전 대표가 변화와 개혁의 담지자가 아니며 새 한국을 만들 사람이 아니란 것을 알게됐다"고 덧붙였다.

손금주 최고위원은 "대세론의 오만함에 대한 경종이었다. 선거 땐 호남을 외치다가 돌아서면 특정 지역의 정권, 한 지역의 대통령만이 되는 이중플레이에 대한 경고였다"며 문 전 대표를 우회 비판했다.

박지원 대표는 "국민의 선택에 감사를 드리고 더욱 국민을 하늘처럼 모시는 겸손한 자세로 앞으로의 경선에 임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south@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