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전·충남 추가 토론회…자질·정책 ‘공방’
이날 대전MBC가 생중계한 대전·충남 토론회(9차 토론회)에선 ‘문재인 대 안희정·이재명’ 구도가 형성됐다. 안 후보는 문 후보에게 “참여정부 때 우리가 합의하고 결론낸 한·미 FTA를 야당이 되자 재협상을 요구하며 뒤집은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일부 독소조항에 대해 재협상을 요구한 것”이라고 맞섰다. 안 후보는 ‘문재인 대세론’을 “셀프 대세, 안방 대세”라고 깎아내리며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주장했다. 문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 끝까지 긴장해야 한다. 우리가 할 일은 필승 카드를 내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 후보는 문 후보의 ‘일자리 81만개 창출’ 공약을 비판하며 “(81만개 중) 64만개는 신규 일자리가 아니라 기존 일자리의 질이 개선되는 것”이라고 했다. 문 후보는 “공공부문 일자리를 확대하면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탈원전을 주장하는 문 후보가 원전 확대를 주장하는 인사를 영입했다고 꼬집었다. 문 후보는 이에 “탈원전을 주장하는 분들을 중심으로 정책을 만든다”고 해명했다.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하자는 데에는 모든 후보가 동의했다.
이날 토론회는 전날 청주MBC 주관 토론회가 대전·충남 지역에 방영되지 않아 급히 마련됐다. 전날 토론회에서도 문 후보와 안·이 후보는 한·미 FTA,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문제 등을 놓고 대립했다. 후보들은 충청지역 토론회에서 네거티브 공방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희완·김한솔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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