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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국민 게임' 스타크래프트, 올여름 초고화질(UHD) 게임으로 부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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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출시돼 PC방ㆍe스포츠 열풍 부른 원조 '국민 게임'

블리자드 "여름 리마스터 발매…기본 게임 구조는 같아"

개발 과정에서 프로게이머, 한국 사용자들 의견 반영해

온라인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가 올여름 초고화질(UHD) 게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로 새로 태어난다. 26일 방한한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 설립자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사실을 발표했다.

블리자드가 1998년 처음 출시한 스타크래프트는 전 세계는 물론 한국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PC 게임이다. 출시 직후 국내에서 전국적인 인기를 끌면서 'PC방 창업 열풍'을 이끌었다. 또 스타크래프트 인기를 기반으로 e스포츠 업계가 생겨날 수 있었다. 2010년 출시된 스타크래프트2는 전작의 인기에 못 미쳤지만 스타크래프트는 여전히 'PC방 인기 게임 순위' 상위권에 올라있다.

출시 19주년을 맞은 스타크래프트가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택한 전략은 '스타크래프트의 현대화'다. 블리자드는 이를 위해 2015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만들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전 세계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 프로게이머와 게임 해설자는 물론 스타크래프트의 '최대 고객'인 한국 사용자들의 의견도 '리마스터'에 많이 반영됐다고 한다. 모하임은 이날 간담회에서도 "'블리자드 코리아'에게 특별히 감사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18개월간의 개발 기간을 통해 새로 탄생한 '리마스터'의 가장 큰 특징은 4K UHD 화질로 업그레이드됐다는 점이다. 기존 4대 3 화면보다 훨씬 더 선명하고 생생한 16대 9 와이드스크린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한국어를 포함한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그간 스타크래프트는 영어로만 게임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게임을 즐기지 않으면서 관전자(옵서버)로만 참여하는 모드도 생겼다. 오리지널 음원을 고음질로 업그레이드해 고음과 저음 구현 폭도 넓혔다.

1만5000원에 판매된 기존 스타크래프트는 이번 달 31일부터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는 무료 소프트웨어로 바뀐다. 대신 여름에 나오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유료 상품 형태로 발매될 예정이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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