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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매출 3억서 150조로..LG, 70년 개척정신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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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70년 맞은 LG그룹


파이낸셜뉴스



"남이 안 하는 것을 해라. 뒤따라가지 말고 앞서가라. 새로운 것을 만들라."

LG가 1947년 연암 구인회 창업회장이 부산 서대신동에서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를 설립해 화장품인 럭키크림 제조로 사업을 시작한 이래 올해로 창립 70년을 맞았다. 구인회 LG 창업회장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순간마다 부단한 연구개발을 강조했다. 창업회장이 강조한 연구개발과 개척정신을 바탕으로 LG는 지난 70년간 우리나라 최초로 화학산업과 전자산업을 개척하며 국가산업 및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 특히 플라스틱, 치약, 세탁기, 냉장고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을 개발해 국민 생활의 질을 높여 '국민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개발과 개척 정신은 구자경 명예회장이 1990년 LG의 새로운 경영이념을 정립하면서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로 승화·발전됐다. 이런 경영이념은 현재의 구본무 회장이 취임한 이후 기술 차별화와 원천기술 확보, 이를 위한 적극적이고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와 우수인력 확보를 반복적이고 강력하게 주문하면서 LG 특유의 '연구개발 중시' 기업문화로 굳어졌다.

이같이 LG는 끊임없는 도전을 통한 세계시장 개척으로 창업 첫해인 1947년 3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약 150조원으로 성장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

LG는 창립 70년을 맞아 지속적인 혁신과 변화를 통해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기회를 꾸준히 확보해 영속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구본무 LG 회장은 지난 2월 최고경영진과의 창립 70년 기념 만찬에서 "LG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고통도 있었지만 우리는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면서 "지난 세월 여러 난관을 헤쳐 나가면서 얻은 교훈들을 깊이 새겨 다시 한번 변화하고 혁신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속하는 기업으로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사업구조 고도화의 속도를 더욱 높여 반드시 주력사업을 쇄신하고, 미래 성장사업을 제대로 육성해야 한다"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LG는 올 한 해 프리미엄 가전, 올레드(OLED), 고부가 기초소재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친환경 자동차 부품과 에너지솔루션 등 신성장사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한편 LG는 창립 70년을 기념해 전 임직원에게 블루투스 스피커를 선물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1958년 LG전자(당시 금성사)가 출시한 국산 1호 라디오인 '금성A501' 디자인을 본뜬 특별한 제품이다. 또 창립기념일은 3월 27일이지만 각 계열사의 사정을 고려, 오는 4월 14일 LG그룹 및 계열사는 단체휴일로 지정해 하루를 쉴 예정이다.

km@fnnews.com 김경민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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