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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삼성전자, 하반기 LGD로부터 TV 패널 70만장 공급 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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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배지윤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LG디스플레이로부터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70만장 가량을 공급받는다. 삼성과 LG가 TV 주요 부품 개발을 위해 협업 관계를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에 TV용 LCD 패널 약 70만장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삼성전자는 일본 샤프로부터 LCD 패널을 공급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만의 훙하이정밀공업이 샤프를 인수한 이후인 지난해 말 패널 공급 중단을 통보받았다. 샤프가 자사 액정TV ‘아쿠오스’의 판매를 늘리기로 하면서 삼성전자를 견제하려는 목적 때문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샤프로부터 전체 연간 LCD 패널 수요량의 10% 가량을 공급받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공급에 차질을 빚자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몇몇 패널 제조사에 추가 물량 공급을 요청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의 부회장도 “삼성전자에 TV용 LCD 패널을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나 LG전자는 지금까지 상대편 계열사로부터 디스플레이를 구매한 적이 없다. 따라서 이번 계약은 양사 간 첫 패널 거래라 볼 수 있다. 다만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는 물량은 샤프의 공급 중단으로 인한 부족분을 모두 메워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TV용 LCD 패널은 고객이 요구 사양 및 특성, 규격에 따라 맞춤형으로 개발하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로부터 LCD 패널을 공급받는 문제와 관련해 계약을 체결하는 것과 관련해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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