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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불가리아 26일 조기 총선…첫 여성 총리 탄생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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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총선 하루 앞둔 불가리아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불가리아가 26일(현지시간) 총선을 치를 예정인 가운데 여성 후보가 나선 사회당이 여론조사에서 집권당 유럽개발당(GERB)을 바짝 뒤쫓고 있어 첫 여성 총리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총선을 하루 앞둔 25일 보이코 보리소프(57) 전 총리가 이끄는 GERB과 코르넬리야 니노바(48)가 이끄는 사회당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래도 사회당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GERB를 오차범위 내로 바짝 뒤쫓고 있어 첫 여성 총리 탄생도 전망되고 있다. 현지 언론 소피아 글로브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지난 24일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로는 GERB가 지지율 31.2%로 1위를 차지해, 28.1%의 사회당을 3.4%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여론조사 Afi의 정치 전문가 스테판 게오르기 예프는 블룸버그통신에 "단일 정당의 정부 구성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어느 정당도 안정된 다수를 얻지 못해 연정을 위한 긴 협상이 필요할지 모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 3개 정당으로 구성되는 연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어떤 정당도 연정을 바라지 않고 있다“r고 덧붙였다.

26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유권자 680만 명이 투표할 이번 총선은 지난 1월 의회를 해산하고 치르는 조기 총선이다.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GERB의 대선후보가 패하자 보리소프 전 총리가 물러났다.

GERB과 사회당 모두 이번 선거운동 중 유럽연합(EU)에 대한 헌신을 확인했으나 러시아와의 경제관계 회복을 주장하며 EU에 회의적인 표심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사회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부에 대한 제재 중단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EU 회원국 중 가장 가난한 나라인 불가리아는 부패, 열악한 공공서비스, 저임금, 근로자 해외 유출, 난민 문제 등으로 경제적 대안을 찾아야 한다. 양당은 경제정책으로 임금과 연금 인상과 함께 경제 개발을 위해 EU 지원 시업인 기반시설 건설사업 추진, 러시아와의 에너지 개발 사업 재추진을 약속했다. 세금 정책과 관련해서는 사회당은 고임금 소득자에 대한 증세와 자녀가 있는 가정에 세금 감면을 발표했으나 GERB는 소득세를 10%로 유지하는 대신 철저한 공금 관리를 약속했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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