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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스타필드' 간 주형환 장관 "유통산업 혁신에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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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경기도 하남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을 26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복합쇼핑몰의 지역경제 영향 등을 점검하고 유통산업의 혁신과 상생을 주문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신(新)유통산업 지원 대책도 밝혔다. 스타필드는 하루 평균 11만~12만명(주말 기준)이 찾는 쇼핑·문화·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새로운 유통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주 장관은 '스타필드 하남'을 유통산업 혁신의 모범사례로 주목했다. 그는 "유통산업이 단순히 상품과 서비스 거래를 중개하는 전통적 영역을 넘어섰다.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소비자 요구를 생산자에게 전달하는 고객 기업간 전자상거래(C2B) 모델로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또 주 장관은 "유통업체들도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의 기술혁신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몇가지 유통산업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오는 29일 산업부 1차관 주재로 '유통산업 융합얼라이언스'를 출범한다. 유통-물류-정보기술(IT)-제조업체가 함께 신기술과 유통산업이 결합된 새로운 사업형태를 개발하는 게 목적이다. 또 유통업계의 신기술 도입과 실증사업으로 새로운 유통서비스 시장 창출을 촉진한다. 가상현실(VR) 쇼핑몰을 오는 10월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때 공개하기로 했다.

상품등록·판매·배송·통관 등 역직접 구매의 모든 사이클에서 걸림돌을 찾아 적극 해소키로 했다. 2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 지원, 세계무역기구(WTO) 전자상거래 국제규범 제정 등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올해 온라인 수출을 3조원 이상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주 장관은 "정부는 신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융합 생태계 조성, 신기술 도입 촉진과 시장 창출 등을 집중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복합쇼핑몰의 대형 유통매장의 상생협력도 강조했다. 주 장관은 "복합쇼핑몰 등 대규모 점포에 대해 전통시장과 중소상인의 반대 목소리도 적지않다. 상생협력 노력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회에서 논의중인 유통 관련 규제 강화 움직임과 관련, 주 장관은 "기존 규제는 갈등과 사회적 논의를 거쳐 유통산업 발전과 소상공인 보호를 균형있게 절충한 결과물이다. 새로운 규제 도입에는 신중한 접근과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현재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대규모 점포의 출점 제한 및 영업제한 강화를 골자로 유통법 개정안 22건을 발의한 상황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스타필드는 지난 2016년 9월 개장 이후 하남 지역경제와 주변상권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크다.

스타필드 개장으로 지역주민 등 5000여명 일자리를 창출했다. 투자 및 공사가 진행되면서 파급되는 간접 고용까지 합하면 약 3만4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다.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 3조4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1조5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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