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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美, 이라크서 역대급 오폭...시민 200명 사망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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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4일(현지시간)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이라크 모술에서 한 남성이 딸 아이를 안고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장악 지역에서 이라크군을 향해 걸어가며 울부짖고 있다. &copy; 로이터=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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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이라크 모술에서 민간인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로 오인하고 폭격해 사망자가 200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라크 모술은 IS의 주요 근거지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군이 이끄는 국제 동맹군은 지난 17일 아라크 모술에서 공습을 단행했다. 공습은 이라크 보안군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IS 전투원들과 장비를 공격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라크 측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민간인 200명이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 뉴욕타임즈는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대 민간인 사상자를 낸 미국 공습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군도 이를 인지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연합군은 성명에서 "우리는 사람의 생명을 존중하며, 때문에 IS를 축출하려는 이라크를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군은 "우리의 목표는 언제나 시민 피해를 제로(0)로 만드는 것이지만, 우리는 이라크 파트너로써의 약속은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UN은 성명을 내고 "시민의 희생을 피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일이며 이를 위해 여러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라크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교전에 대한 규칙을 완화하고, 공습을 용이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제프 데이비스 펜타곤 대변인은 완화된 규칙이 없다고 반박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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