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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부산 도심 민박촌 이용객 쑥쑥…주말예약 하늘의 별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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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규제를 푼 도심 민박을 이용하는 시민이 늘고 있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부산 동구 이바구 민박촌은 요즘 주말 예약이 쉽지 않다.

도심 속에서 부산항을 내려다보며 민박, 캠핑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예약이 몰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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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산복도로 이바구 민박촌



이바구 민박촌의 민박 이용객은 지난해 9월 108명, 10월 83명, 11월 203명, 12월 176명, 올해 1월 168명, 2월 150명으로 꾸준한 흐름을 보였다.

민박촌 옥상에서 즐기는 캠핑 사이트 이용객은 지난해 9월 45명에 이른 데 이어 10월 170명, 11월 77명, 12월 184명, 올해 1월 118명, 2월 80명으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비수기인 겨울에도 민박과 캠핑 이용객이 오히려 더 늘었다는 점을 동구와 민박촌 마을 기업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26일 "산복도로에 있는 민박촌의 특성상 대중교통이 불편하기는 하지만 이용객들이 도심 민박의 매력을 많이 알려줘서 예약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바구 민박촌은 4∼5인실 방 8개와 10인용 도미토리 방 2개를 운영한다.

평일 요금은 2만5천∼18만원이며 주말은 3만∼2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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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천마산 에코하우스



옥상에는 1인당 3만원이면 캠핑 장비 일체를 빌려주고 음식까지 제공하는 캠핑 사이트가 있다.

앞서 2015년 4월 개장한 서구 민박촌인 천마산 에코하우스 이용객도 늘었다.

2015년 9개월간 1천501명이 다녀가 하루 평균 5∼6명이던 이용객이 지난해에는 3천586명(하루 평균 10명)으로 79% 증가했다.

천마산 에코하우스는 산복도로에 위치해 부산항과 원도심이 한눈에 내려다 보여 풍광이 일품이다.

평일에는 방 여유가 있지만 주말에는 사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방을 잡기 어렵다고 서구는 전했다.

서구 관계자는 "마을 기업이 민박촌을 운영해 지역 공헌사업을 하면서도 수익을 남기고 있다"며 "리플릿 3천부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 홍보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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