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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세월호 귀향 채비...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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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인양은 만 톤이 넘는 초대형 선박을 통째로 바닷속에서 끌어 올리는 유례 없는 작업이었죠.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인양 업체, 중국 '상하이 샐비지'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어떤 업체인지 알아봤습니다.

[기자]
세월호가 3년 만에 뭍으로의 귀향 채비를 끝냈습니다.

시험 인양에 들어간 지 사흘 만에 세월호 선체는 잭킹 바지선에서 완전히 분리됐고 반잠수식 선박이 홀로 세월호를 떠받치게 된 겁니다.

[이철조 / 해양수산부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해수 배출과 잔존유(남은 기름) 제거작업 등이 마무리되고 이후 세월호 선체와 반잠수식 선박을 고박(고정)하면 목포 신항으로 이동할 준비가 끝납니다.]

세월호 인양 작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인양 업체인 중국 '상하이 샐비지'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국의 국영기업 상하이 샐비지는 우리나라의 바지선 기업 '오션씨엔아이'와 함께 2년 전 세월호 인양업체로 선정됐습니다.

지난 1951년 설립된 중국 최대 해양구조 업체로 1,400명의 전문 인력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1,900건 이상의 선박 구조 작업을 벌였고 1,000건이 넘는 잔해를 제거했습니다.

바다로 흘러나온 기름 2만 톤가량을 제거한 실적도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2년에는 만 4천 톤에 가까운 화물선을 끌어 올리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인양 준비 과정에서는 잦은 작업 방식 변경과 더딘 작업 속도로 전문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상하이 샐비지는 당초 세월호에 부력을 넣어 해상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자 지난해 11월 통째로 끌어 올리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지난 19일에는 인양 전 최종 점검 도중 선체를 들어 올릴 인양줄에서 꼬임 현상이 발생해 시험 인양에 실패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1년 안에 마무리될 수도 있었던 세월호 인양은 1년 7개월이 돼서야 끝났습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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