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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단독|취재수첩] 최순실 예언한 박관천 "국정 농단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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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박관천 전 경정이 전격 출연한다. 박 전 경정은 '정윤회 와 십상시 등 비선의 국정 개입'을 최초로 인지하고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른바 '정윤회 문건'이다.

인터뷰는 6시간 동안 진행됐다. 박 전 경정은 문건 작성의 전말, 정윤회와 최순실의 실체, 김기춘과 문고리 3인방에 대해 상세히 증언했다.

◇ "김기춘이 문고리 비리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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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경정은 "비선의 국정 농단이 아직 전부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최순실의 전 남편 정윤회와 관련된 부분은 여전히 미궁이다. 검찰이 '정윤회 문건' 내용에 대한 수사를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 전 경정은 이어 "문고리 3인방의 개인 비리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들의 비위 혐의는 대부분 김기춘 전 실장에게 보고됐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한다. 때로는 "이건 내가 보고받지 않은 걸로 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박관천/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경정) : (기자 : 문고리 3인방 개인 비리는 없었습니까?) "저는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하진 못하겠습니다. 제가 업무상 수행한 일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은 못 드리지만.. 제가 양심에 의해서 말할 때 저는 없다고 절대 말 안 합니다. (기자 : 근데 거기에 대해서 뭐 징계나 조사나 전혀 이뤄지지 않았나요? 언론 보도도 전혀 없었어요) 안 했죠. 제가 말씀드렸잖습니까. 소위 당시에 밖에서 볼 때 왕실장(김기춘)이라는 분도 그걸 외면하는데. 그렇지 않습니까? 누가 하겠습니까.]

3인방의 비위와 전횡을 뻔히 알면서도 외면했다는 거다. 이 증언이 사실이라면 이는 김기춘 전 실장의 추가 혐의(직무유기 등)가 될 수도 있다.

◇ 장시호 옥중 인터뷰 "이모부 정윤회와 비선 모임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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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정윤회 문건'의 진위도 추적했다. 검찰은 2년여 전, '십상시 모임은 허위'라고 발표했다. 치열한 추적 끝에 '모임 증거'를 확보했다. 제보자는 바로 장시호 씨. 장 씨는 제작진과 진행한 두 번째 옥중 인터뷰에서 이모부 정윤회를 정조준했다. 장 씨는 어떤 증언을 쏟아냈을까. 제작진은 또 강원도에서 칩거 중인 정윤회 씨도 만나 반론을 들었다.

2년 만에 희비극이 엇갈린 박관천, 정윤회 그리고 장시호. 이들의 충격적인 증언과 생생한 현장 추적을 담은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박관천 단독 인터뷰 - 정윤회 문건 전말' 편은 내일(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봉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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