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탄식과 환호' 시험인양부터 선적까지 4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지난 22일 시험 인양에 성공한 세월호는 마침내 오늘 새벽 반잠수식 선박에 안착했습니다.

탄식과 환호가 교차한 3박 4일간의 과정을 오태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총 무게만 1만 톤.

세월호를 통째로 인양하는 3박 4일은 한 편의 드라마였습니다.

지난 22일 오전, 사고 해역에서 시험 인양에 돌입했고 이날 오후 바다 밑바닥에서 1m를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세월호 선체를 해저 면에서 이격시키는 작업을 동시에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세월호 선체가 해저 면에서 약 1m 인양됐습니다.]

시험 인양 후 선체 균형을 맞추는 작업을 거쳐 실제 인양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작업 8시간 만인 23일 새벽, 크게 훼손된 세월호의 선체가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인양 과정에서 인양 바지선과 연결된 도르래와 선체가 서로 부딪히면서 1차 위기를 맞았습니다.

세월호의 자세를 다시 잡아 인양 작업은 계속 진행됐는데 이번에는 함미 차량 출입문인 '램프'가 인양 작업에 발목을 잡았습니다.

침몰 충격으로 램프가 열린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할 수 없게 되자 인양은 다음 소조기를 기다려야 하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잠수사들은 밤샘 절단 작업을 했고 24일 오전, 1차 목표 지점인 수면 위 13m까지 인양에 성공했습니다.

조류 탓에 한참을 대기한 세월호는 이날 오후 잭킹 바지선 2척에 묶여 이른바 '안전지대'인 반잠수식 선박으로 향했습니다.

3km를 3시간 30분 동안 반잠수식 선박으로 조심스럽게 이동한 세월호는 새벽 4시 10분 최종 선적에 성공했습니다.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 위 계획한 위치에 정위치 시켰으며 반잠수 선박을 1.5m 부양하여 세월호 선체와 맞닿았으며 최종선적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약 3년 만에 인양된 세월호.

최종 목적지인 목포 신항까지 마지막 항해를 앞두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 뉴스 덕후들의 YTN페이스북

▶ 내가 만드는 뉴스! YTN제보

[저작권자(c) YTN(Yes! Top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