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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유승민, 4연승하고 남경필 꺾을까…정책토론회 모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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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3연승으로 우위…남경필 막판 역전 할까

뉴스1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왼쪽)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2017대선 바른정당 후보자 경선토론'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3.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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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바른정당은 25일 대선 경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모두 마쳐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사전 준비를 끝냈다.

현재 당내 경선에서는 유승민 후보(기호1번)가 남경필 후보(기호2번)에 비해 한 발 앞서고 있는 상태다.

유 후보는 대선후보 선출을 위해 앞서 열린 3차례 정책토론회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국민정책평가단 투표결과 기호1번인 유 후보는 830명의 지지를 얻어 504명의 지지를 얻은 남 후보를 326명 차이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유 후보도 방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날 KBS본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대선 경선 TV토론회(수도권)에 참여하는 국민정책평가단은 1980명으로 전체 4000명의 절반 가량이다.

만약 오는 26일 공개될 예정인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결과, 남 후보가 자신의 홈 그라운드인 수도권의 이점을 살려 압승을 할 경우 앞서 세 차례의 토론회 결과를 모두 만회할 수도 있다.

특히 지난 23일 열린 충청권 토론회에서는 유 후보와 남 후보의 표 차이가 줄어들었다 점은 두 후보에게는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유 후보와 남 후보는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어느 때보다 뜨거운 대결을 펼쳤다.

유 후보를 쫓고 있는 남 후보는 막판 역전을 노리면서 유 후보의 '보수후보단일화'와 박근혜 전 대통령 불구속 수사 주장 등을 강도 높게 비판했고, 유 후보는 남 후보의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두 후보의 토론에도 불이 붙으면서 이날 토론회는 시간 관계상 마무리 발언도 하지 못한 채 끝나는 등 치열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토론회를 마치고 유 후보측에서는 "바른정당의 대선후보가 누구인지 확실하게 알 수 있게한 토론회였다"고 자평한 반면, 남 후보측에서는 "드라마가 시작됐다"며 막판 역전을 자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내 경선이 이같이 뜨거운 반면, 외부에서 바른정당의 경선을 바라보는 시각은 차가운 편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남 후보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유 후보의 대선 후보 지지율은 진보 진영 후보들에 밀려 5% 고지를 넘지 못하는 상황이다

만약 바른정당과 유 후보가 이 같은 지지율 침체를 극복하지 못할 경우 최종 후보가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과 보수 후보 단일화를 이룬다고 해도 '남 좋은 일' 아니냐는 우려가 당내에서 나온다.

한편, 바른정당의 경선에서 국민정책평가단 투표가 차지하는 비중은 40%로 나머지 당원권선거인단과 일반국민여론조사는 각각 30%씩 반영된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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