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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세월호 반잠수선 선적…박원순 “비 내리는 팽목항, 이 땅에서 눈물·통곡 그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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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반잠수선 선적

동아일보

사진=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 


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세월호가)안전하게 인양되고, 이 아이들과 나머지 미수습자들이 수습되어 모두 가족의 품에 안기기를 온 국민이 기도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은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을 남겼다.

박 시장은 “여전히 비가 내린다. 여전히 바다는 흐느낀다”며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 가족들과 마음으로나마 함께 하려고 비내리는 팽목항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가까이 떠오른 세월호를 보기 위해 배를 타고 나간 다윤엄마, 은화엄마는 여전히 울음부터 터뜨린다”며 “사람이 얼마나 그렇게 오래, 그렇게 깊게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걸까?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을 생각하면 세월호 그 안에서 누워있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누군들 그러하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 땅에서 눈물이 그치고 통곡이 그치기를!”이라며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길 기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25일 오후 2시30분께 잭킹바지선 유압잭에 연결돼 있던 66개의 와이어 분리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현재 세월호는 잭킹바지선과 결합된 채 반잠수식 선박 위에 올려진 상태로, 잭킹바지선이 분리된 후 세월호를 받치고 있는 반잠수식 선박이 부상하면 세월호 전체 선체가 물 밖으로 나오게 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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