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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세월호 실어나를 '반잠수식 선박'은 어떤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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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인양이 사실상 성공하면서 목포 신항으로 안전하게 옮기는 일이 중요한 과제로 남았습니다.

이 역할은 반잠수식 선박이 맡는데요.

어떤 배인지 김병용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새벽 4시 10분.

세월호가 어둠을 뚫고 바다 위에 있는 해양 구조물에 올려집니다.

육상 거치대가 있는 목포 신항까지 세월호를 옮기는 일을 맡은 '반잠수식 선박'입니다.

이 선박에는 부력체가 달려있어 자유롭게 배를 '올렸다, 내렸다.' 조절할 수 있는 만큼 해상에서 중대형 구조물과 화물 등을 옮기는 데 최적화돼 있습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선박 내부에 있는 물을 빼내면 위로 올라가고, 넣으면 내려가는 구조로 이동 거리는 한국에서 브라질까지 갈 수 있을 정도로 깁니다.

이번 인양에 투입된 반잠수식 선박의 이름은 '도크 와이즈 화이트'로 중국 조선소에서 지난 2013년 만들어졌고 네덜란드 해운사가 운용하고 있습니다.

길이 217m, 폭 63m의 초대형 선박이어서 길이 145m, 폭 22m의 세월호는 충분히 실어 나를 수 있습니다.

최대 실을 수 있는 중량은 7만 2천여 톤에 달해 세월호 7배 무게까지 운송할 수 있습니다.

또 동력장치가 없어 예인선이 끌어줘야 움직이는 일반 바지선과 달리 스스로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정운채 / 前 해군 해난구조대장 : 결정적인 것은 세월호를 반잠수 바지에 안착하는 건데, 그림 상으로는 어렵지 않은데 실제 쉽지 않습니다.]

반잠수식 선박에 올려진 세월호는 앞으로 사흘에 걸쳐 고정 작업과 물을 빼내는 과정을 거친 뒤 목포 신항을 향해 출발합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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