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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고비 넘긴 인양...이후 수색 과정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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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양 작업이 중대 고비를 넘기면서, 이제 관심은 선체 보존과 수색 같은 앞으로의 일정에 쏠렸습니다.

이 소식은 해수부 상황실이 자리한 진도군청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이번 발표에서 어떤 얘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네, 일단 그간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로 마음을 졸이던 해수부도 조금은 안도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상 고비에 가까운 작업들이 비교적 순탄하게 마무리됐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보니 인양 일정 못지않게, 인양 이후 선체와 사고해역 수색 방법에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먼저 배수 구멍을 통해 선체 내부가 유실될 가능성입니다.

해수부는 객실이 아닌 화물칸 중심으로만 구멍을 뚫어 자연배수를 진행하고, 미수습자가 있을지 모르는 공간에 대해서는 유실 방지 펜스를 쳐 유실 가능성을 차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선체 보존 방안도 언급했습니다.

배가 일단 물 밖으로 나오는 순간부터 부식이 더 빨라지는 만큼, 관련 대책을 세우고 선체 구조물이 수색 중 부서질 수 있는 위험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살필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선체 절단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일단 선체를 자르면 수색을 효율적으로 할 수는 있겠지만, 희생자 가족의 반대가 강한 만큼 선체조사위원회가 출범하면 결정할 것이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해저 수색 방안도 상하이샐비지와 막판 조율을 거치고 있어 곧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월호가 눕혀있던 자리 중심으로 설치된 사각 유실방지펜스 수색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일단 유속이 센 지점인 만큼 유실 방지막에 유실물이 몰려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 부분과 세월호가 누워있던 곳 이렇게 2곳을 중심으로 강도 높게 수색한다는 설명입니다.

마지막으로 선체 기름 일부가 양식장으로 유출된 사실에 대해서도, 실사를 거쳐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추가 피해는 막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앵커]
오늘 브리핑을 미수습자 가족들도 지켜봤을 텐데요. 반응은 어땠습니까.

[기자]
먼저 미수습자 가족들은 브리핑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가족들과 함께 해줘 감사하다는 말로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인양은 이제 시작인 만큼, 목포 신항에 갈 때까지 함께 기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모두가 실종자가 아닌 유가족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밝히고, 현장에서 일하는 정부 관계자, 작업자들에게 감사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그리고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하며 인양을 마치는 대로 조속한 원인 규명을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벌써 일흔 시간 넘게 배에서 인양 과정을 지켜보고 미수습자 가족들은 오늘 우선 팽목항으로 돌아갑니다.

가족들은 미수습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손꼽아 기다리면서, 일부는 내일 사고 현장으로, 또 일부는 목포 신항으로 이동합니다.

지금까지 진도군청에서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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