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검찰, 청와대 압수수색 자료분석뒤 우병우 소환 방안 검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허경준 기자 = 검찰이 25일 청와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분석이 끝나는대로 우병우 전 민정수석비서관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전망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국정에 개입한 의혹과 관련해 첩보·내사 자료를 보고받고도 적절한 후속 조치를 하지 않고, 오히려 배후에서 도운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우 전 수석 재직 당시 민정수석실이 진보 성향 인사 ‘찍어내기’에 협조하지 않은 문화체육관광부 직원 인사에 개입하고, CJ E&M ‘표적조사’를 거부한 공정거래위원회 간부 인사에 관여한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의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하고자 전날 오후 4시 40분께부터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 3곳을 압수수색하고 특별감찰반의 감찰조사 관련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청와대 측의 거부로 경내로 진입하지 못하고 청와대 연풍문 인근에서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고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청와대가 제공하는 임의제출 형식으로 진행됐다.

작년 10월 특수본 1기도 당시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정호성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사무실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청와대 측은 공무상·군사상 비밀 보호 등을 이유로 승낙하지 않았다.

지난달 3일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청와대 측이 승낙하지 않아 청와대를 압수수색을 하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다.

전날 이뤄진 압수수색은 예상보다 빠른 5시간여만인 오후 9시 50분께 종료됐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