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1 (토)

경기도 내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 지역별 격차 커...`양평군 33.3%, 용인시는 6%`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지난해 12월 6일 용인 따복어린이집 개원식[경기도청 제공=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도 내 전체 어린이집 중 국공립어린이집과 공공형 어린이집이 차지하는 비율이 시군별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 공보육 시설 확충 시 지역별 격차를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포함한 도내 전체 어린이집은 1만2120곳이다. 이 중 국공립어린이집은 5.2%(625곳), 민간 어린이집이지만 운영비 등으로 국·도비가 지원되는 공공형 어린이집은 4.9%(588곳)에 불과하다.

공보육 시설로 분류되는 두 형태의 어린이집을 합쳐도 도내 공보육 시설 비율은 10.0%에 불과하다. 더욱이 이같은 공보육 시설 비율이 시군별로 큰 차이를 보이면서 양평군은 33.3%, 연천군은 29.7%, 가평군은 28.9%, 포천시는 28.7% 등으로 높은 반면, 용인시는 6.0%, 파주시는 6.1%, 수원시는 6.5%에 그쳤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도시지역의 경우 민간 어린이집이 많아 국공립 또는 공공형 어린이집 비율이 낮지만, 농촌 지역은 민간 어린이집이 많지 않아 공보육 시설이 소규모만 있어도 차지하는 비율은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자체들의 공보육 시설 확대 의지 차이도 격차의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한다. 도는 공보육 시설 확충 시 이같은 여건을 고려하기로 하고, 올해 17개 등 앞으로 매년 20여개의 국공립어린이집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민간·가정 어린이집 중 일부를 선정해 운영하는 공공형 어린이집도 확대하고, 특히 경기도형 공립 어린이집인 '따복(따뜻하고 복된)어린이집'도 계속 늘릴 방침이다.

도는 현재 용인, 하남, 위례신도시 등 3곳에서 운영하는 따복어린이집을 올해 말까지 8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40년까지 도내 전체 어린이집의 50%를 이 같은 국공립어린이집, 공공형 어린이집, 따복어린이집 등 공보육 시설 형태로 전환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