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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아랍의 봄 유혈진압' 무바라크, 6년만에 석방돼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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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병원서 수감생활…지난 2일 대법원서 '무죄'

뉴스1

지난 2일(현지시간) 카이로 마디 군병원 밖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 지지자들이 무바라크의 사진을 들고 지지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1년 초 '아랍의 봄'으로 촉발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유혈 진압한 혐의로 기소된 무바라크 전 대통령은 6년 재판 끝에 무죄판결을 받았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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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1년 '아랍의 봄' 당시 반(反)정부 시위대 유혈진압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88)이 6년만에 출감했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무바라크측 변호인 파리드 알디브는 무바라크는 감옥을 떠났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가디언도 무바라크가 이집트 수도 카이로 외곽의 헬리오폴리스에 위치한 집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30여년간 이집트를 장기집권한 무바라크 전 대통령은 지난 2011년 반정부 시위자들의 유혈진압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됐다. 2012년 1심 재판에선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2년 뒤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고 지난 2일 대법원이 2심 결정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이집트 검찰은 무바라크가 카이로 남부 마디 군사병원에서 귀가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그는 2011년 체포된 이후 건강문제로 카이로 소재 군사병원에서 대부분 수감생활을 해왔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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