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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녹십자홀딩스, 허용준 대표 선임…2·3세 공동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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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일섭 회장은 총괄‥허용준 대표는 계열사 지휘 본격적인 세대교체 신호탄‥오너가 [비즈니스워치] 방글아 기자 gb14@bizwatch.co.kr

녹십자그룹의 오너 3세가 본격적으로 경영에 뛰어들었다. 이로써 녹십자그룹은 오너가(家) 2·3세 공동 경영체제를 구축하게됐다. 신임 허 대표는 고(故) 허영섭 녹십자 전 회장의 아들이자 창업주 허채경씨의 손자다.

녹십자홀딩스는 24일 허용준 녹십자홀딩스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허 대표의 선임으로 녹십자그룹의 지주회사 녹십자홀딩스는 오너가 2·3세 공동 경영체제를 갖추게 됐다. 직전까지는 오너 2세 허일섭 회장의 단독 체제로 운영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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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용준 신임 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

업계에서는 녹십자그룹이 본격적인 세대 교체에 돌입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오너 3세 허은철씨가 녹십자 단독 대표이사에 오른 데 이어 이번 허용준 녹십자홀딩스 신임 대표의 합세로 오너가 3세 두 형제가 나란히 경영 일선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녹십자는 2세 허일섭 회장이 수년 내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녹십자 관계자는 "허일섭 회장은 그룹 전반을 총괄하고 허용준 대표는 주력사 녹십자를 비롯해 계열사 전반의 사업 경영을 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허 신임 대표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 경영대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3년 녹십자홀딩스에 입사해 경영기획실, 영업기획실을 거쳐 경영관리실장(부사장)을 역임했다.

아울러 이날 자회사 녹십자랩셀에는 박대우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신임 박 대표는 1984년 녹십자에 입사해 생산기획실장, 영업기획실장 등을 역임했한 뒤 올초 녹십자랩셀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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