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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막내린 '신격호의 롯데'…롯데쇼핑 등기이사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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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난 20일 법정에 출석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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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지혜 기자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시대가 막을 내렸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열사 주주총회에서 속속 등기이사에서 물러나며 롯데는 신동빈 회장 체제로 돌입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24일 열린 제4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 20일로 등기이사 임기를 끝낸 신격호 총괄회장의 재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신 총괄회장은 자연스럽게 롯데쇼핑에서 물러나게 됐다. 1970년 창립 이래 46년 만이다.

이미 법원으로부터 후견인법정대리인) 지정 결정을 받을 정도로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 문제가 드러난 만큼, 이사로서 경영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게 롯데의 판단이다.

신 총괄회장은 롯데쇼핑에 이어 26일 롯데건설, 5월 자이언츠, 8월10일 롯데알미늄 등 다른 계역사에서도 임기가 끝나는 대로 이사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의 대표적 계열사인 롯데쇼핑과 함께 이미 지난해 주요 계열사인 롯데제과와 호텔롯데의 등기이사에도 물러나 사실상 모든 경영권에서 손을 뗀 셈이다.

반면 신동빈 회장은 이날 롯데칠성음료의 새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경영권 강화에 나섰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는 강희태 롯데백화점 사장이 이원준 부회장과 함께 공동 롯데쇼핑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롯데쇼핑은 주주총회에서 Δ재무제표 등 승인 Δ이사 선임 Δ감사위원회 위원선임 Δ임원 퇴직 위로금 지급규정 변경의 건 Δ이사 보수한도 승이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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