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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세계 지도자 50인, 오바마 시진핑 아베 모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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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지 선정, 1위는 美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 테오 엡스타인 단장

이코노믹리뷰

출처= chicagono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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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위대한 세계 지도자는 누구일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안타깝게도, 포춘지가 선정한 ‘2017 위대한 세계 지도자 50인’의 목록에는 당대를 주름잡는 세계 최강대국 지도자들의 이름은 찾을 수 없다.

금년으로 4회를 맞는 ‘위대한 세계 지도자 50인’ 명단을 발표하면서, 포춘은 1)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희망을 주는 능력, 2) 따르는 사람들을 물리적으로 결속시키는 능력, 3) 타인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반대 진영의 논리를 포용하는 능력 등 세 가지를 기준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런 기준에 입각해 뽑힌 1위의 인물은 지난해 미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를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은 테오 엡스타인 단장.

엡스타인 시카고 컵스 단장에 대해 포춘은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데이터에만 집착하는 따분한 인물로 알려져 있지만 지도자로서는 그렇지 않다"면서, 그가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 단장 시절, '밤비노의 저주'를 깬데 이어 컵스를 옭아맨 '염소의 저주'까지 분쇄하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오랜 징크스를 뛰어넘은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2위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선정됐고,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3위),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멜린다 게이츠(4위),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5위), 에바 두버네이 미국 영화감독(6위),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회의 보좌관(7위), 차이 잉 원 대만 총통(8위), 존 매케인 미국 상원의원(9위), 메르켈 독일 총리(10위)의 순이었다.

정ㆍ관계에서는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12위), 존 딜라니 미 하원의원(13위),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17위), 존 로버츠 미 대법원장(21위),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23위) 등이 포함됐고, 트뤼도 캐나다 총리(31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45위), 사디크 칸 영국 런던시장(48위)도 거명됐다.

재계에서는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18위), 폴 폴먼 유니레버 CEO(20위), 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30위),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39위)가 포함됐다.

문화ㆍ시민사회 인사로는 미 '농구 황제' 르브론 제임스(11위), 콜롬비아 출신 팝스타 샤키라(27위), 트럼프 대통령 반대시위에 앞장섰던 '우먼스 마치'(여성들의 행진) 공동 집행위원장 타미카 말로리를 포함한 4명(34위)이 포함됐다.

이 기사는 포춘지 2017년 4월 1일판에 게재된다. 50인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 테오 엡스타인, 美 프로야구 시카고컵스 단장

2 마윈, 中 알리바바 그룹 회장

3 프란체스코 교황

4 멜린다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회장

5 제프 베조스, 아마존 설립자 및 CEO

6 에바 두버네이, 美 영화감독

7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8 차이 잉 원, 대만 총통

9 존 매케인 美 상원의원(아리조나)

10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11 르브론 제임스, 美 프로농구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12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

13 존 딜라니 美 하원의원(메릴랜드)

14 헬레 토르닝슈미트, 세이브 더 칠드런 인터내셔날 CEO, 前덴마크 총리

15 캐서린 헤이호, 텍사스테크 기상과학센터 소장

16 브라이언 스티븐슨, 인권변호사, Equal Justice Initiative 소장

17 재닛 옐런 美 연준의장

18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

19 사만다 비, 영화 <풀 프론탈> 기획자

20 폴 폴만, 유니레버 CEO

21 존 로버츠, 美 대법원장

22 자네 하토, 미네아폴리스 경찰서장, 첫 여성 경찰서장

23 조 바이든 前 미국 부통령

24 장 루이민, 中 하이얼그룹 회장

25 카르멘 아리스테기, 멕시코 인터넷 매체인 '아리스테기 노티시아스 발행인 및 기자

26 아룬드하티 바타차르야, State Bank of India 회장

27 샤키라, 콜롬비아 출신 가수 겸 작곡가

28 라지 판자비, 인도 비영리단체 라스트 마일 헬스(Last Mile Health) 대표

29 스베틀라나 간누슈키나, 러시아의 인권운동가

30 엘런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CEO

31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32 레베카 리처드-코튬, 라이스대학교 생명공학자

33 스트라이브 마시이와, 에코넷(Econet) 설립자 겸 회장

34타미카 말로리ㆍ린다 사사워ㆍ밥 블랜드ㆍ카르멘 페레즈, 워싱턴 우먼스 마치(Women's March)

35 다이아나 나탈리코, 텍사스대학교 엘파소 캠퍼스 학장

36 오후드 알 루미, 아랍에미리트 행복부 장관

37 파즐 아베드, 방글라데시 농촌 진흥위원회(BRAC) 설립자 겸 대표

38 하루노 요시다, BT 재팬 대표

39 제이미 다이먼, JP 모건체이스 CEO

40 유리 밀너, 디지털 스카이 테크놀로지 설립자

41 랜달 스티븐슨, AT&T CEO

42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나이지리아 소설가

43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

44 프랭크 무기샤, 우간다 성(姓)소수자 운동 상임이사

45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의 여성 대통령

46 챈스 더 래퍼, 미국 음악인 및 행동주의자

47 후슐리(胡舒立), 中 언론인

48 사디크 칸, 런던시장

49 카를로스 로드리게스 파스토르, 페루 인터콥 CEO

50 리사 수, AMD(Advanced Micro Devices) CEO

홍석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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