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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팝업무비]여름 대신 12월로 향한 '신과 함께', 신의 한 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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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이소담 기자]'신과 함께'가 여름이 아닌 올해 겨울 첫 선을 보인다. '신과 함께'가 겨울로 옮겨가면서 올해 여름 영화 시장은 '군함도' '택시운전사'의 맞대결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신과 함께'(감독 김용화/제작 리얼라이즈픽처스, 덱스터스튜디오)가 1,2편 10개월 157회차 촬영을 모두 완료하고 지난 22일 크랭크업 했다. 여름 개봉할 것으로 예상했던 '신과 함께'는 2017년 12월 개봉을 확정하고 후반작업에 전념할 예정이다.

'신과 함께'는 인간의 죽음 이후 저승 세계에서 49일 동안 펼쳐지는 7번의 재판 과정 동안 인간사에 개입하면 안 되는 저승차사들이 어쩔 수 없이 인간의 일에 동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가 인간의 죽음 이후 7번의 저승 재판에 동행하는 저승 삼차사 역, 차태현이 저승 삼차사와 49일 동안 7번의 저승 재판을 받는 자홍 역, 마동석이 이승에 와 있는 성주신 역, 김동욱이 원귀가 돼 차사들이 이승에 개입하는 계기가 되는 수홍 역, 엑소 멤버인 도경수가 수홍의 군대 후임병 원일병 역을 맡았다. 여기에 염라대왕 역 이정재, 지옥의 주심재판장으로 김하늘, 김해숙, 이경영, 장광, 정해균, 김수안이 힘을 보탠다. 오달수, 임원희도 합류, 한국 영화 사상 최강의 역대급 라인업을 완성했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신과 함께'는 준비 기간만 2년, 촬영 기간 10개월 등 3년의 제작기간을 거친 작품. 국내 최초로 1, 2편을 동시 기획해 촬영까지 진행한 '신과 함께'는 1편은 오는 12월, 2편은 2018년 여름 개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6월 '옥자'(감독 봉준호)에 이어 올 여름엔 '군함도'(감독 류승완), '택시운전사'(감독 장훈)가 각각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신과 함께'는 겨울 시장에서 또 다른 텐트폴 영화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신과 함께' 투자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6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를 선보인다.

'신과 함께'의 경우 1, 2편을 동시에 촬영하면서 후반작업 또한 함께 진행했다. 이에 제70회 칸국제영화제에 출품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나왔으나 겨울로 옮겨가면서 후반작업에 더욱 공을 들일 수 있게 됐다. 또한 1편 개봉 후 2편을 1년 뒤 개봉하는 것보다는 여름과 겨울, 6개월여의 시간을 두고 개봉하는 것이 오히려 흥행 전략을 구상하기엔 더 좋을 것이란 업계 평가다.

과연 여름이 아닌 겨울, 12월로 향한 '신과 함께'의 전략은 신의 한 수가 될까 아니면 악수가 될까. 어쨌거나 쟁쟁한 경쟁작 하나가 사라졌기에 '군함도' '택시운전사'에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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