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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美공화, 클린턴 뒤 캐려 사설정보기관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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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정보기관 러시아 친밀해 '유착 의혹'도

뉴스1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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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미국 공화당전국위원회(RNC)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당시 후보의 뒤를 캐기위해 사설 정보기관을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RNC는 공화-민주 경선이 한창 진행되던 지난해 여름 버니지아 소재 해밀턴 트레이딩 그룹에 총 4만 1500달러(4656만원)를 지불했다.

정보기관 중앙정보부(CIA) 출신 벤 위크햄이 공동 설립한 이 회사는 소련 첩보조직 KGB 전직 요원 게나디 바실렌코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당시 트럼프 캠프측 러시아 유착 의혹에 불을 붙였다. 그러나 RNC와 해밀턴 트레이딩 그룹 측은 당시 RNC 의사당 본부의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고용된 것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위크햄 대표는 폴리티코와 최근 인터뷰에서 해밀턴 트레이딩 그룹에 지불된 4만 1500달러 중 3만 4100달러(3826만원)는 클린턴 후보의 과거를 조사하는 데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클린턴이 자신의 재단에 거액을 기부한 특정 에너지 회사를 돕기위해 불가리아와 이스라엘 정부에 입김을 불어넣었다는 내용을 RNC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보가 얼마만큼 신뢰할 수 있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RNC가 국무장관 재임 시절과 클린턴 재단의 문제점을 찾기 위해 사설 정보기관을 고용한 것만큼은 확인된 셈이다.

위크햄은 지난해 보안 문제 때문에 고용됐다고 해명한 건 RNC와 비밀유지 계약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제기됐던 러시아 의혹에 대해선 "바실렌코가 러시아 정부와 친밀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러시아와 관련된 사안을 조사한 건 아니라고 전했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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