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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yes+ Style] 복고 바람은 계속된다 '테니스 패션'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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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90년대 레트로' 분위기 재현
케이스위스 등 테니스 브랜드 강세
화려하지 않아 일상복과 잘 어울려
'헤더' 테니스화 '클라쎄' 인기몰이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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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코트디럭스'
요즘 거리를 걷다 보면 1980년대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든다. 화이트컬러의 심플한 복고풍 테니스화를 신은 젊은이들의 거리를 활보한다. 슈즈는 물론 옷까지 당시의 복고풍 테니스패션이 거리를 점령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백화점 등에서는 테니스화 기획전을 경쟁적으로 열며 새로운 패션 카테고리로 자리를 잡고 있다.

레트로 패션의 지속적인 인기로 피어난 '테니스' 열풍이 슈즈는 물론 스포츠웨어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특히 테니스 슈즈의 경우 화려하지 않아 어느 스타일에나 잘 어울리는데다 가격 또한 저렴해 침체의 늪에 빠진 패션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분석이다.

■레트로 패션 인기 속 복고풍 테니스룩 인기

2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휠라가 브랜드 대표 상품인 '테니스'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코트 디럭스'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 이후 약 5개월간 15만 족 판매고를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화이트와 네이비 등 휠라의 상징적인 컬러를 변주해 활용했으며 휠라 F박스 로고를 후면 탭에 배치하는 등 90년대 레트로 분위기를 제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트렌드에 민감한 10~20대의 감성과 취향을 적중시키며 출시 이후 1020세대 젊은 층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연일 완판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스포츠 브랜드 '헤드'에서도 1980년대 테니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헤리티지 코트화 '클라쎄'가 지난달 출시돼 인기몰이 중이다. 헤드 박병주 브랜드매니저는 "응팔의 인기를 시작으로 아날로그 시대에 대한 감성이 되살아나며 브랜드의 정통성을 강조한 코트화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화려하지 않아 일상에서 가볍게 신을 수 있고 어느 스타일에나 무난하게 어울리는 화이트컬러의 클래식한 복고 스타일이 특히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올 봄 스포츠웨어도 복고 테니스풍

복고 테니스패션 열풍은 의류로도 이어지고 있다. 휠라와 헤드, 케이스위스 등의 주요 브랜드에서는 테니스화에 이어 테니스 의류까지 내놓으며 '테니스 라인' 출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휠라는 올 봄 기능성을 극대화한 한편 심플하고 스타일시한 디자인까지 담아낸 '테니스 컬렉션'을 선보였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브랜드 헤리티지를 강조함과 동시에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차별화된 스타일로 테니스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니즈와 TPO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구성, 최고의 기술력을 적용해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퍼포먼스 라인'과 애슬레저 트렌드에 맞춰 테니스에서 받은 영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화이트 라인' 등 두 가지 세부 제품군을 출시하는데 의류는 기본, 신발과 액세서리까지 구축해 손쉬우면서도 완벽한 테니스룩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헤드의 테니스 라인은 클래식한 테니스 웨어에서 느껴지는 감성을 디자인에 반영함과 동시에 기능성 소재를 적용하여 새롭게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1980년대에 많이 사용했던 레드.화이트.네이비 스트라이프 컬러를 트랙슈트, 티케, 스커트, 팬츠에 적용하여 테니스 헤리티지를 강조한다. 헤드의 이번 시즌 테니스 오리진 상품은 라이프스타일 라인, 헤리티지 라인, 엘리트 라인으로 전개돼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라이프스타일 라인은 일상 생활 속에서도 손쉽게 코디해 입을 수 있는 스타일로 원피스, 플리츠 스커트, 크롭 스커트 등은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케이스위스도 당초 '테니스 브랜드'로 시작했던 브랜드 역사를 살려 올해는 테니스 라인인 코트퍼포먼스 제품군을 확대, 강화한다. 1966년부터 이어져 내려온 클래식한 케이스위스 테니스 라인에서 느껴지는 레트로적인 감성을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재해석해 표현하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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